'첫 우승 향한' 이예원, 롯데렌터카 대회 3R 선두…공동2위 박지영·전예성 추격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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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여러 번 미뤘던 2년차 이예원(20)이 제주도의 강한 바람을 뚫고 정상을 향해 내달렸다.
작년 12월 미리 열린 2023시즌 개막전 우승자 박지영(27)과 3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동반한 전예성(22)을 6타 차 공동 2위(1언더파 215타)로 따돌린 이예원은 KLPGA 투어 첫 우승을 예약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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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여러 번 미뤘던 2년차 이예원(20)이 제주도의 강한 바람을 뚫고 정상을 향해 내달렸다.
이예원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6,370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첫날 7언더파 단독 2위였던 이예원은 둘째 날 강풍 속에서 2타를 줄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언더파가 사라진' 무빙데이에 잘 버텨 사흘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켜냈다.
작년 12월 미리 열린 2023시즌 개막전 우승자 박지영(27)과 3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동반한 전예성(22)을 6타 차 공동 2위(1언더파 215타)로 따돌린 이예원은 KLPGA 투어 첫 우승을 예약한 분위기다.
이들 선두권 3명은 9일 진행되는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마지막 조 출발 시각은 오전 11시다.
지난해 우승 없이도 꾸준한 플레이를 앞세워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던 이예원은 앞서 KLPGA 투어 32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특히 루키로 뛰었던 2022시즌에는 29개 대회에 참가해 3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무려 11번이나 '톱5'에 들었다.
이예원은 3라운드에서 출발과 마무리가 좋았다. 1번홀(파4) 티샷과 어프로치샷을 똑바로 보내 공을 그린에 올린 뒤 7.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짜릿한 첫 버디를 낚았다.
투온을 한 6번홀(파4)에서는 1.6m 파 퍼트가 빗나가는 바람에 보기를 적었지만, 위기 속에서도 파 세이브를 이어가며 13번 홀까지 이븐파를 달렸다.
3면이 물로 둘러싸인 그린이 특색인 14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추가한 이후 16번(파4)과 17번홀(파3)에서 2m 안팎의 파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연속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하면서 추격자들과 간격을 벌렸다. 이예원의 3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10/14), 그린 적중률 50%로 강풍에 샷이 흔들렸지만, 28개를 적은 퍼트로 버틸 수 있었다.
우승 경쟁에 가세한 박지영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써냈다.
초반에 1번(파4), 3번(파4), 5번(파3) 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기록한 박지영은 정교한 티샷을 날린 8번홀(파3)에서 1.7m 이내의 첫 버디를 낚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14번홀(파3) 그린 밖 9.6m 거리의 러프에서 시도한 칩샷으로 버디를 뽑아낸 데 이어 정확하게 핀을 공략한 15번홀(파5)에서 1.3m 버디를 연속으로 잡았다. 17번홀(파3) 티샷을 프린지로 보낸 뒤 1.7m 파 퍼트가 홀을 지나가면서 보기로 홀아웃했다.
박지영도 셋째 날 이예원과 비슷한 경기력을 보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6%(11/14)로 소폭 높았지만, 그린 적중률 50%와 퍼트 28개는 동일하다.
박지영은 작년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에 이은 시즌 2승 및 KL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전예성은 무빙데이에 버디 4개와 보기 4개, 그리고 쇼트게임 실수가 나왔던 10번홀(파4) 더블보기를 기록해 2오버파 74타를 쳤다.
17번 홀까지 공동 3위였던 전예성은 18번홀(파5) 2.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K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작년에는 우승 없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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