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소병철 순천서 재선 가능할까…與 이정현 출마 주목
[편집자주] 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10일 실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가 될 이번 총선에 여야 모두 벌써부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뉴스1>이 각 지역구의 총선 D-1년 분위기를 살펴봤다.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는 현역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경쟁력 있는 후보군들이 즐비한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김문수 전 서울시의원, 서갑원 전 국회의원, 손훈모 변호사, 허석 전 순천시장 등이 소 의원 경쟁자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여권 후보로는 이정현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과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되고,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까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된다.
재선을 노리는 소병철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58.56%의 득표율로 노관규 무소속 후보(현 순천시장)을 누르고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당시 민주당의 인재영입 4호로 정치에 입문한 소 의원은 중앙당 전략공천을 통해 순천갑에 내려왔고, 전국적으로 민주당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10년 만에 민주당 텃밭에서 순천 선거구를 되찾아왔다.
소 의원은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 성과와 다양한 입법활동 등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워 출마를 준비 중이다.
순천 출신이자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낸 김문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현안인 경전선 우회 문제와 선거구 획정에 대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면서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서갑원 전 의원은 눈에 띠는 뚜렷한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최근 측근들과 함께 지역을 돌며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손훈모 변호사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변호사는 순천장애인연합회 등 사회적 약자 단체 고문변호사를 맡으며 정의롭고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워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
민선 7기 순천시장(2018년 7월~2022년 6월)을 지낸 허석 전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허 전 시장은 이후 순천 금당지구에 '세상과 통하다'는 뜻으로 '북세통'이라는 개인 사무실을 내 사실상 총선 출마에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순천 지역 최대 관심사는 이정현 전 의원의 출마 여부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이 전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라남도지사 후보로 나서 2위로 낙선했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향인 곡성(40.97%)과 지역구였던 순천(31.98%)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22대 총선에서 도전장을 낼 것이란 여론이 높다. 2023정원박람회 행사장에 모습을 비추는 등 밑바닥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순천에서 첫 보수당 출신 후보들간 경선이 치러질지도 주목된다.
최근 국힘 당대표 전당대회에 깜짝 출마 선언하며 전국구 인지도를 끌어올린 천하람 당협위원장의 출마 여부도 눈길을 끈다. 대구 출신인 천 위원장은 화려한 입담과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를 자처하며 '제2의 이정현'을 꿈꾸고 있다.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은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 의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순천의 경우 제21대 총선 당시 인구 상한선(27만8000명)을 넘겨 분구 대상이었지만, 막판 여야 협상에 의해 해룡면을 인근 광양시에 붙여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선거구로 획정하면서 '쪼개기 선거구'라는 지적과 함께 순천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순천 정치권에서는 해룡면을 복원하겠다는 구상이지만 단일 선거구가 될지, 순천과 여수를 합할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선거구 조정에 따라 출마자들의 행보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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