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전파차단’이 준 행복…의도된 불편함 속 완전한 ‘쉼’과 ‘치유’
‘펫팸족’을 겨냥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도
(홍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홍천군 서면에 위치한 ‘힐리언스 선마을’. 비탈길에 위치한 이 선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휴대전화 전파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선마을은 서울 도심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입촌하는 순간 휴대전화 송‧수신이 되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전파를 차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객실에서도 휴대전화 전파 신호는 잡히지 않는다.
선마을은 ‘디지털 디톡스’ 공간을 유지하며 전자기기를 내려놓고 이용객들이 자연 속에 동화될 수 있도록 했다. 선마을 설립자인 이시형 박사는 “도심의 온갖 공해, 스트레스에서 해방돼야 심신이 맑아지고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불편한 쾌적함을 느낄 수 있으면!’ 바로 이것이 선마을의 백미”라고 강조했다.
입촌 초기에는 ‘다소 불편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이런 고민은 점차 사라졌다. 선마을에는 △힐링공간 △문화공간 △휴식공간 △유아공간 △반려견공간 △트레킹코스 등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회복의 공간이 다양했기 때문이다.
먼저 힐링공간은 가든 뮤직홀&카페‧비채 레스토랑‧자연세유 스파‧황토찜질방‧GX ROOM(명상‧요가)‧테라피 센터, 문화공간은 효천 갤러리‧효천 서원‧여름동 춘하서가‧선이라운지&선이마루‧비워크 힐리언스(와이파이 가능)‧선이장터‧선마을 목공방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
이중 비채 레스토랑은 강원도에서 자란 싱싱한 채소와 품질 좋은 산나물만을 엄선해 된장, 고추장, 간장을 사용해 맛있고 건강한 밥상이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맛있으면서도, 내 몸에 이로운 식사, 어느 힐링 리조트에서 경험하기 힘든 선마을만의 특색있는 건강식단이 제공된다.
선마을에서 꼭 체험해봐야 할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문가가 운영하는 ‘선마을 목공방’에서는 이용객이 도마, 젓가락, 테이블 등의 제품을 자율적으로 디자인부터 마감까지 스스로 완성해 볼 수 있다.
휴식공간은 숲속 유르트‧선향동굴(무인 와인바)‧천지인 광장‧아메리칸 인디언식 키바로, 유아공간은 키즈놀이방‧페인팅존‧풀향정원&모래놀이터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선향동굴 와인바는 멋진 일출, 야경을 느끼고 숲과 나무, 별들을 바라보며 고급 와인을 즐길기는 공간이다. 어둡고 아늑한 공간으로 차분하고 온전히 스스로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
그야말로 국내 첫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은 홍천의 자연에 파묻혀 다양한 공간에서 완전한 ‘쉼’과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반려견과 여행을 떠나는 ‘펫팸족’을 겨냥해 자연 속에서 이용객과 반려동물이 온전한 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애견동반 카페인 ‘힐리펫 카페’는 몽골식 전통 가옥 게르를 연상케 해 특색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곳에서는 강아지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충분했고, 반려동물과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도 꾸며져 있었다. 카페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과 장난감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반려견 원포인트레슨’도 진행된다. 반려견 행동전문트레이너와 상담을 통해 반려견의 궁금했던 행동이나 고민되는 사항의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힐리펫 카페 인근에 마련된 1000평 규모의 강아지 놀이터에서 보호자는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놀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또 힐리펫 트레킹 코스를 통해 반려견과 숲속을 산책하면서 산림욕과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펫 동반 트레킹 코스는 3가지(일반 트레킹 코스는 5가지)로 이뤄져 있다.
투숙객과 반려견이 함께 머무는 숙소인 ‘힐리펫룸’은 숙소 앞에 테라스 공간과 앞마당이 마련돼 있다. 높은 울타리가 설치돼 있어 대형견도 안전하게 머물 수 있다.
특히 선마을의 전 직원은 반려동물 관리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견주는 더 안심하고 반려견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선마을 관계자는 “의도된 불편함, 자연처럼 소박하고 단순하기에 선마을은 불편하다. 단순히 숙박만을 제공하는 리조트가 아니기 때문에 자연 속에서 웰에이징을 위한 식습관, 운동습관, 마음습관, 생활리듬습관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다”며 “이를 통해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조금씩 변화하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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