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고조된 긴장과 갈등 속 평양 거리에 핀 살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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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봄이 왔고 거리에는 꽃이 폈다.
주민들도 따뜻한 봄날씨를 즐기며 꽃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평양 거리 곳곳에 핀 연분홍색 꽃이 일면 서울의 봄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는 "살구나무를 평양에 가로수로 심으면 세 가지 풍치를 준다. 봄엔 꽃이 활짝 펴 거리를 아름답게 단장시켜주고, 여름엔 살구가 누렇게 익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며, 가을엔 곱게 물든 단풍으로 평양의 가을 풍치를 돋워준다"고 '교시'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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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 북한에도 봄이 왔고 거리에는 꽃이 폈다. 주민들도 따뜻한 봄날씨를 즐기며 꽃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남북 간 첨예한 긴장과 갈등이 주는 위협의 고조와는 딴판인 풍경이 펼쳐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4월의 봄'을 맞은 평양 풍경을 소개했다. 평양 거리 곳곳에 핀 연분홍색 꽃이 일면 서울의 봄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차이가 있다면 평양 거리에 핀 꽃은 벚꽃이 아니라 살구꽃이람 점이다.
북한은 과거부터 일본이 대표적 상징 중 하나로 내세워온 벚꽃을 심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일본을 '천년숙적'으로 규정하고 과거 제국주의 일본을 '타도'해야 한다는 교육을 전 주민들에게 한 북한의 입장에선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대신 김일성 주석은 살구나무를 가로수로 심을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그는 "살구나무를 평양에 가로수로 심으면 세 가지 풍치를 준다. 봄엔 꽃이 활짝 펴 거리를 아름답게 단장시켜주고, 여름엔 살구가 누렇게 익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며, 가을엔 곱게 물든 단풍으로 평양의 가을 풍치를 돋워준다"고 '교시'했다고 전해진다.
요즘도 북한 매체에선 환경 미화 차원에서 살구꽃을 심는다는 이야기가 자주 보도되곤 한다. 남북이 즐기는 봄꽃은 서로 다르지만 꽃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잠시 마음을 식히려는 욕구는 같은 듯하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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