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김동욱, 겹치기 편성 날벼락…방송국은 나몰라라[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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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의 무책임한 겹치기 편성으로 스타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고 있다.
김동욱이 출연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5월 1일 첫 방송을 하는 가운데, 약 4주 뒤인 5월 29일에는 또 다른 출연작인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가 첫 방송 사실을 알렸다.
고의성이 없다 하더라도 방송사의 나 몰라라 겹치기 편성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스타들이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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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방송가의 무책임한 겹치기 편성으로 스타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고 있다.
김동욱이 출연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5월 1일 첫 방송을 하는 가운데, 약 4주 뒤인 5월 29일에는 또 다른 출연작인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가 첫 방송 사실을 알렸다.
편성 소식이 화제가 된 건 두 작품 모두 김동욱이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때문. 김동욱은 두 작품을 미리 촬영해 뒀으나 사전 제작 드라마를 사후 편성하는 과정에서 겹치기 편성의 피해를 봤다.
애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월 수목극으로 편성될 예정이었으나 KBS가 수목극을 없애면서 방영이 5월로 미뤄지고 편성도 월화극으로 이동해 '이로운 사기'와 약 4주가량 편성이 겹치게 됐다. '이로운 사기'가 저녁 8시 50분,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오후 9시 50분에 방송하기 때문에 방송 시간도 일부 겹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가의 겹치기 편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배우 임수향이 주연을 맡은 새 금토 드라마 '닥터 로이어'가 5월로 편성이 확정된 가운데 SBS가 '오늘부터 우리는'을 '닥터 로이어'의 첫 방송보다 2주 앞선 시점의 5월 월화극으로 편성하며 논란을 빚었다.
MBC는 "사전 편성확정 후 제작 진행 중인 ‘닥터로이어’가 있음을 알고도 주연 배우의 출연 시기가 겹치는 상황을 야기한 것은 SBS 측의 안쓰러운 편성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상도의를 벗어난 의사 결정"이라고 거세게 비난했으나 SBS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편성을 강행했다.
이 외에도 남창희가 MBC '놀면 뭐하니'에서 땡처리 엔터텡님너트 프로젝트에 출연하던 중 JTBC 예능 '한국인의 식판'이 비슷한 시간대에 편성되자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 사례도 있다.
고의성이 없다 하더라도 방송사의 나 몰라라 겹치기 편성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스타들이 떠안았다. 같은 시간 다른 방송사의 드라마에 얼굴을 비추는 배우들만 가운데에서 곤란한 상황이 됐다. 비슷한 시기 홍보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으며 졸지에 방송가 불문율을 배우가 돼 눈치를 봐야했으며 원치 않는 하차를 강행해야 했다.
이에 더해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같은 배우가 다른 드라마, 다른 역할로 등장한다면 극의 몰입도가 저해될 가능성이 크다. 임수향은 금요일과 토요일'닥터 로이어'에서는 검사로 '우리는 오늘부터'에서는 로맨틱 코미디를 소화해야 했으며, 김동욱은 같은 요일, 동시간 다른 방송사에서 모두 얼굴을 비추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출연 배우와 시청자, 먼저 편성한 방송국 모두에 대한 배려가 없는 나 몰라라 편성에 애먼 이들만 속앓이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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