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골도 '손흥민'다웠다... 모두가 아는 '그 슛', EPL 한글로 축하

이원희 기자 2023. 4. 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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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1)이 EPL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는 손흥민의 EPL 100호골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100호골을 달성한 역대 34번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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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8일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자신의 EPL 100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1)이 EPL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는 손흥민의 EPL 100호골이었다. 지난 2015년 리그 데뷔 이후 8년 만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100호골을 달성한 역대 34번째 선수가 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룬 감격적인 대기록이다.

100번째 골도 '손흥민'다웠다. 모두가 아는 그 슛이었다. '손흥민 존'이라고 불리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판타스틱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팀 동료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드리블을 이어갔다. 슈팅하기 좋은 위치로 자리를 옮기자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 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골키퍼도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EPL 무대에 입성했다. 자신의 두 번째 경기였던 2015년 9월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EPL 데뷔골을 터뜨린 뒤 리그 260경기 만에 100호골 금자탑을 쌓았다. 온 몸이 무기였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55골, 왼발로 41골, 머리로 4골을 뽑아냈다. 100골 중에는 잊을 수 없는 대기록도 여럿 탄생했다.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2019년 12월 번리와 리그 경기에서는 79m 단독 드리블 돌파 이후 환상적인 골을 기록해 푸스카스상을 차지했다.

EPL 100호골을 달성한 손흥민. /사진=EPL 사무국 SNS 캡처
100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사우샘프턴 레전드이자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 매튜 르 티시에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공동 33위에 올랐다. 이제 32위이자 103골을 넣은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뛰어넘는 것이 다음 목표다. 또 다른 전설적인 선수 디디에 드로그바(104골), 폴 스콜스(107골), 라이언 긱스(109골)와도 큰 차이가 없다. 잉글랜드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가 260골을 넣으며 EPL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는 208골로 역대 2위,손흥민 단짝 해리 케인은 205골로 역대 3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100호골 달성 이후 여기저기서 축하글이 쏟아졌다. EPL 사무국은 한글로 '손흥민'이라는 글씨를 써넣으며 "Congratulations, Son! 100"이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한글로도 "축하합니다. 손흥민 선수"라고 존경을 담은 축하글을 보냈다. 토트넘 구단도 손흥민이 자신이 넣은 축구공 100개를 바라보는 의미 있는 사진을 업로드하며 그의 업적을 기념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하며 4위 싸움을 이어갔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18을 부여했다. 케인의 평점이 8.1로 가장 높았다.

EPL 사무국이 한글로 손흥민의 통산 100호골을 축하했다. /사진=EPL 사무국 SNS 캡처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개인 통산 EPL 100골 기록을 기념했다. /사진=토트넘 SNS 캡처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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