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김은희와 연애 시절? 19禁이라 말못해" ('아형') [어저께TV]

최지연 2023. 4. 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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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이 김은희 작가와의 연애시절에 대해 전했다.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리바운드'의 주역 장항준 감독과 배우 안재홍, 정진운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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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장항준 감독이 김은희 작가와의 연애시절에 대해 전했다.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리바운드’의 주역 장항준 감독과 배우 안재홍, 정진운이 자리했다. 

이날 장항준은 방송국에서 작가로 일할 당시 신입 작가로 들어왔던 김은희 작가를 떠올리며 "어? 괜찮은데 했었다"고 밝혀 설렘을 자아냈다. 

그는 "친하게 지냈다, 술도 좋아해서 같이 먹고 하다가 잘 해보면 어떻겠는가 했다"며 "방송국을 그만두고 영화 시나리오를 쓴 첫번째 영화('박봉곤 가출사건')가 한국영화 흥행 4위를 했다, 백상예술대상 각본상에도 올랐다"고 기억했다.

장항준은 이때쯤 김은희와 가까워졌다고. 그는 "내가 유일한 단점이 타이핑을 못한다는 거다. 그런데 김은희는 진짜 타이핑을 잘쳤다. '은희야 이거 오빠 타이핑 도와주면 안 되니?'해서 내가 손으로 쓰면 그걸 은희가 옆에서 받아서 타이핑을 했다"고 알렸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그러더니 "어느날 김은희 작가가 '오빠 이거 되게 재밌는 일이다, 영화를 쓴다는 게' 하더라. 그래서 '너도 할 수 있어, 오빠가 도와줄게' 했다. 그때부터 같이 작업하고 했는데 그게 이렇게 크게 돌아올 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형님들은 장항준에게 "그러면서 정이 들었느냐"고 질문, 장항준은 "정은 그 전부터 조금씩 들고 있었다"며 "사랑 얘기를 자세하게 하기가 뭐하다. 그 과정이 19금이다"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후 장항준은 "'리바운드'를 5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투자를 안 하겠다는 거다"라며 "프로농구 얘기면 모르는데 고등학교 지방 얘기니까.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러다 재작년에 전격적으로 진짜 큰 호구를 만났다. '빅구'라고 그러지"라며 "감사한 회사에서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영화 사업을 새로 시작하려는 제작사인데 충무로의 19편 중 '리바운드'를 택했다"고 알렸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형님들이 의아해하자 장항준 역시 "그래서 나도 함정인가 싶었다"며 "제작사 대표님이 '우리는 영화로 돈을 벌고 싶은 게 아니다. 진짜 좋은 영화면 좋겠고 젊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사실 '리바운드'는 '수리남'을 집필했던 권성휘 작가와 김은희 작가의 공동집필이 빛나는 작품이라고. 이에 서장훈은 "보통 영화에서 감독 이름부터 나오는데 리바운드'는 김은희 작가부터 나오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장항준은 "그게 현실이야"라며 타격받지 않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장항준은 이어 "(권성휘 작가에게) 초고를 받고 너무 괜찮은 것 같은데 조금 고쳐야겠더라, 실화에 가깝게. 그때 김은희 작가가 읽어보더니 '내가 고쳐보면 안돼?'라고 했다. 속으로 웬 떡이냐 싶더라"며 "투자사에서 전액을 투자해줬다. 한국영화에서 전액 투자는 지난 20년간 없었다"고 강조했다. 

영화 '리바운드'는 2012년 부산 중앙고등학교 농구팀의 실화를 담았다. 영화 소개를 들은 서장훈은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을 물은 뒤 "160만명"이라는 대답에 "최하 200만명은 든다"며 홀로 박수를 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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