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환 공백은 크죠. 하지만…" 절망 속에서 희망의 꽃이 필까. 사령탑이 주목하는 8년 차 유망주에게 찾아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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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이는 크죠."
LG 염경엽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 앞서 "공수주에 걸쳐 지환이가 빠진 것 좀 크다"며 "일단 (김)주성이가 회복해 2군서 출전을 할텐데 그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수비를 가장 잘 한다는 최현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지환이의 공백이 주성이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주성이에게는 엄청난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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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환이는 크죠."
LG 트윈스에 터진 대형 악재. 주장이자 주전 유격수 오지환(33)의 이탈이다.
7일 잠실 삼성전에 앞선 타격 훈련 후 옆구리가 불편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MRI 검사 결과 옆구리 미세 손상. LG 관계자는 "우측 복사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치료에 2주 이상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회복 후 출전까지 3주 정도 공백이 불가피 해 보인다.
LG 염경엽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 앞서 "공수주에 걸쳐 지환이가 빠진 것 좀 크다"며 "일단 (김)주성이가 회복해 2군서 출전을 할텐데 그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수비를 가장 잘 한다는 최현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은 최악의 상황에서 꽃이 피기를 기대하고 있다.
염 감독은 "지환이의 공백이 주성이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주성이에게는 엄청난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2차 2라운드 전체 14번의 상위 순번에 LG 유니폼을 입었던 내야 유망주.
휘문고에 입학하기 무섭게 주전 유격수를 꿰찬 김주성은 1,2학년 때 이미 2년 연속 3할 타율과 두자리 수 도루를 성공시키며 스카우트들을 매료시킨 5툴 플레이어였다. 3학년이던 2015년에는 무려 5할1푼8리의 경이적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발, 여기에 파워와 컨택트 능력으로 LG 차세대 유격수로 꼽혔다. 좀처럼 자리를 비우지 않는 오지환의 공백이 김주성 야구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그동안 1군 기회가 좀처럼 없었던 김주성은 통산 7경기 출전에 그쳤다. 퓨처스리그 통산 276경기에서 0.294의 타율과 8홈런 118타점, 52도루, 129득점.
오지환의 이탈이란 악재가 또 다른 유격수 유망주의 성장 기회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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