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人]'조용하지만 강하게' SK온 최재원의 소통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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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최고경영자(CEO)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 수석부회장의 방문은 경쟁사를 포함한 다른 대기업 CEO와는 차이가 있었다.
작년에 CEO와 신입사원의 만남도 최 수석부회장의 주문에 따라 이뤄졌다.
SK온 안팎에서는 이런 최 수석부회장의 소통 행보가 이번 타운홀미팅 개최로 이어졌을 것이라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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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최고경영자(CEO)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배터리 3사 가운데 유일한 적자고 성과급 이슈가 불거진 상황에서 타운홀미팅을 열어 직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회사의 비전을 공유해 불만을 달래고 결속력을 다지겠다는 정면 돌파 의지로 해석된다. 진취적이면서도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 최 수석부회장의 소통경영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2021년 12월 취임 직후부터 직원들과 잦은 만남을 가져왔다. 일반적으로 새로 취임한 CEO는 국내외 사업장을 시찰을 돈다.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현황을 파악하는 차원이다. 최 수석부회장도 그랬다. 취임 초기 코로나19로 인한 강도 높은 방역지침 때문에 해외사업장 방문에 제약이 있었고 국내 사업장을 순차적으로 찾았다.
최 수석부회장의 방문은 경쟁사를 포함한 다른 대기업 CEO와는 차이가 있었다.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고 조용히 다녀가길 반복했다. 단순히 시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단 직원들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다. 직원의 불만과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회사가 성장할 것이란 확신을 심어주며 신뢰를 다졌다. 작년에 CEO와 신입사원의 만남도 최 수석부회장의 주문에 따라 이뤄졌다.
SK온 안팎에서는 이런 최 수석부회장의 소통 행보가 이번 타운홀미팅 개최로 이어졌을 것이라 입을 모은다. 회사의 미래가 대외적으로 다소 불투명하게 전망되고, 높은 흑자를 기록한 다른 계열사 임직원이 기록적인 성과급을 받아 불만까지 고조된 상황에서 CEO가 직접 직원들 앞에 나서고, 소수가 공유할법한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구성원 모두와 함께 공유하려 했다는 점에서 호의적인 반응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타운홀미팅에 대한 내부 관심도 컸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동섭 사장(대표이사), 진교원 사장(최고운영책임자), 최영찬 사장(경영지원총괄) 등을 비롯해 400여명의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구성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이번 대화를 지켜봤다. 최 수석부회장은 구성원이 현장에서 낸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하며 교감을 쌓았다.
이날 최 수석부회장은 "제조업은 통상 초기 4~5년 동안 적자를 기록하며 힘은 시간을 보내다가 이후 빠른 속도로 빛을 본다"면서 "SK온의 성장 속도가 빨라 성장통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를 잘 극복하면 내년부터는 성과가 가시화하리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또 "구성원들의 애로사항이 있는지 계속 살피고 오늘과 같은 만남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SK그룹 배터리 사업의 초석을 닦은 장본인이다. 2021년 10월 취업제한이 풀린 후 복귀 무대가 SK온이었던 것도 최 수석부회장의 배터리사업에 대한 확신과 애정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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