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학부모 부담 ↑…"방과후학교 강화·사교육 의존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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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교육환경이 대부분 나빠졌으며 학력수준과 늘어난 사교육 부담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장기화가 학교교육과 학생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선 '사회성 결여'(25.2%), '사교육의존 심화'(24.4%), '학력저하, 학습의욕 저하'(21.7%) 순으로 많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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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 교육 관심도는 전년비 10%p ↓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서울 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교육환경이 대부분 나빠졌으며 학력수준과 늘어난 사교육 부담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과후학교와 돌봄서비스가 강화돼야 한다고 봤다.
9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022년 서울교육정책 여론조사 및 컨설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환경 체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4.8%는 전반적인 교육 환경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만18세 이상 서울 거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3.1%p다.
분야별로는 '학력수준'이 53.6%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사교육부담' 52.5%, '전반적 환경' 34.8%, '수업방식, 교과과정' 30.6% 순이었다.
학부모 부담 경감 정책으로는 '방과후학교·돌봄서비스 강화'(25.8%)가 꼽혔다. '사교육 의존도 축소'는 24.3%, '유아교육 책임 강화'와 '저소득 계층에 교육비 지원 강화'는 각각 19.4%, 19.3%로 집계됐다.
입학준비금과 스마트기기 지급 등 직접적 지원에 대한 선호는 상대적으로 낮은 9.2%에 그쳤다. 다만 인지층 대상 입학준비지원금의 효용성은 73.1%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좋아진 교육환경으로는 △학생인권 37.9% △학교 안전 25.5% △전반적 환경 20.2% 등이 꼽혔다.
코로나19 장기화가 학교교육과 학생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선 '사회성 결여'(25.2%), '사교육의존 심화'(24.4%), '학력저하, 학습의욕 저하'(21.7%) 순으로 많이 응답했다.
이 중 '사교육의존 심화'는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학부모층에서, '학력저하 우려'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학부모층에서 특히 높았다.
코로나19 교육회복 관련 세부정책 선호도로는 '기초학력향상, 학습결손보충 지원'과 '사회성 회복 지원'이 각각 25.8%, 25%로 수위를 다퉜다.
기초학력보장 집중분야로는 '취약계층 집중지원'이 23.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나 '모든 학생의 최소한의 성취기준 충족'(23.0%), '문해력, 수리력 등 기본적 능력 교육강화'(22.6%) 등도 많은 응답을 받았다. 특히 '정규수업 외 학습보충 강화'도 9.9%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에서는 서울 시민들의 교육문제에 대한 관심은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는 96.9%에서 88.6%로, 일반시민은 78.0%에서 68.0%로 모두 10%p 이상 하락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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