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새 회계기준 순이익 이어 CSM도 삼성화재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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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DB손해보험의 CSM(계약서비스마진)이 삼성화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DB손보 뿐만 아니라 주요 손해보험사의 CSM이 자산이 많은 생명보험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9일 보험사들이 지난달 말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DB손보의 CSM이 12조7614억원으로 전체 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DB손보는 새 회계기준인 IFRS17을 적용한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6703억원으로 보험사 전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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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DB손해보험의 CSM(계약서비스마진)이 삼성화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CSM은 보험사 미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잣대 중 하나다. DB손보 뿐만 아니라 주요 손해보험사의 CSM이 자산이 많은 생명보험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손보사의 유리한 영업환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보험사들이 지난달 말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DB손보의 CSM이 12조7614억원으로 전체 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들을 토대로 향후 얼마만큼의 이익을 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앞으로 예정된 미실현 이익을 추정할 수 있다. 향후 보험사들의 미래 가치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DB손보의 뒤를 이어 삼성화재가 12조2013억원으로 근소한 2위였다. 그 다음은 △삼성생명 10조3744억원 △메리츠화재 10조1181억원 △한화생명 9조5587억원 △현대해상 8조9306억원 △KB손해보험 7조7855억원 △신한라이프 6조7469억원 △교보생명 4조5910억원 순이다.
DB손보는 새 회계기준인 IFRS17을 적용한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6703억원으로 보험사 전체 1위다. 당기순이익 역시 삼성화재 1조4764억원보다 앞섰다. 이와 함께 △메리츠화재 1조3103억원 △삼성생명 1조2198억원 △현대해상 1조1820억원 △한화생명 1조223억원 순이다.
CSM과 당기순이익 모두 주요 손보사들이 주요 생보사 대비 우위에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생보사가 맏형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IFRS17 이전에 적용되던 자본 규제 하에서 순이익 부동의 1위는 삼성생명이었다. 자산 역시 생보업계 전체가 약 1000조원으로 약 400조원에 불과한 손보업계보다 많다.
그럼에도 IFRS17 하에서는 순익과 CSM 모두 손보업계가 앞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생보사의 보험금 지급규모가 크고 사업비 부담도 높아 CSM이 손보사보다 낮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2022년도 사업보고서 내의 지난해 CSM은 업체마다 적용하는 기준이 다소 달라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FRS17은 모든 게 처음이라 업계도 당국도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1년 정도 지나서 제도가 정착되면 진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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