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민주당 독식 '공무원 도시' 세종…"기류 바뀌었다(?)"

장동열 기자 2023. 4. 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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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10일 실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세종 정치권이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했다.

2020년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세종 의석 두 자리를 싹쓸이했다.

그러나 민주당 독식에 따른 피로감, 국회 세종의사당 지지부진 등 현직 의원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쉽지 않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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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보수 표심 강한 '을' 선거구 기대…정진석 등판설도
홍성국·강준현 의원 재선 도전 속 민주, 공천 경쟁 관심

[편집자주] 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10일 실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가 될 이번 총선에 여야 모두 벌써부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뉴스1>이 각 지역구의 총선 D-1년 분위기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김중로·류제화·성선제·장천규·하헌휘씨 등 국민의힘 총선 세종갑 출마예상후보.(사진 위줄) 아랫줄은 민주당 박정수·이영선·이춘희·홍성국 출마 예상후보.(정당별 가나다순)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1년 앞으로 다가온 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세종 정치권이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했다. 최근 세종시의회 조례 개정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이전투구를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종시는 말 그대로 공무원의 도시로, 이들의 선택이 승부의 향배를 가른다. 2012년 시 출범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한 번도 보수정당의 손을 들어준 적이 없다. 이번에도 같은 공식이 되풀이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를 선택하며 기류가 바뀌었다는 점이 변수다.

이런 이유로 지역에서 거론되는 출마 예상 후보들만 여·야 포함해 1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춘추전국시대'다.

세종시의 지역구는 2곳이다. 세종 갑(남쪽)은 행복도시 도심, 세종을(북쪽)은 도농 복합지역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선 갑에서 민주당이, 을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세였다. '갑 진보, 을 보수' 성향의 투표가 이뤄진 것이다.

세종 갑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김중로 전 국회의원, 류제화 세종시당 위원장, 성선제 국제변호사, 장천규 세종발전연구소장, 하헌휘 변호사(가나다순)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현역인 홍성국 의원의 아성에 박성수 전 시의원, 이영선 변호사, 이춘희 전 시장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시장은 지방선거 패배 뒤 사실상 정계를 떠나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

세종 을은 국민의힘 공천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여당의 판단이다.

이곳은 송아영 조직위원장,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 조관식 세종시민포럼 대표(이상 가나다순)의 공천 싸움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발탁된 이 청장은 수도권, 이 부시장은 충북 청주 출마설도 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공주‧부여‧청양 대신 세종에서 나오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중앙당 비대의원으로 활동하는 이소희 시의원이 비례대표 앞순위에 배치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민주당에선 재선을 노리는 강준현 의원과 서금택‧이태환 전 시의장, 이강진 코레일 상임감사,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세종을 출마 예상 후보군. 사진 위쪽은 국민의힘 송아영·이상래·이준배·조관식씨와 비례 가능성이 높은 이소희 세종시의원. 아랫줄은 민주당 강준현··서금택·이강진·이태환··조상호 출마 예상후보.(정당별 가나다순) / 뉴스1

관심을 끄는 건 지역 터줏대감이었던 이해찬 민주당 고문의 보좌관 출신들의 행보다. 조 전 부시장, 이강진 상임감사위원, 박성수 전 시의원은 ‘이해찬 사단’으로 분류된다.

이 중 조 전 부시장은 최근 정치연구소를 창립해 총선 도전 가능성에 무게가 쏠렸으나 "연구소와 총선 출마는 관련이 없다. 현재까지 출마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역 정치권에선 세종이 공무원 도시인 지역 색깔을 고려하면 민주당이 우위일 것이라면서도 여당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세종 의석 두 자리를 싹쓸이했다.

그러나 민주당 독식에 따른 피로감, 국회 세종의사당 지지부진 등 현직 의원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쉽지 않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패배에서 보듯, 변화한 여론에 영향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이들에 대한 도전 움직임이 거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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