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김은혜부터 한동훈까지…총선 나설 참모·장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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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10일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통령실 참모진과 각 부처 장관들 중에서도 어떤 인사들이 총선에 도전할지에 눈길이 쏠린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임기 초반을 보낸 만큼 내년 총선 승리는 향후 국정운영을 좌우할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꼽힌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총선을 1년 앞둔 현시점에서도 대통령실 참모진이나 장관들 중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는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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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신 비서관들에 원희룡 등 스타 장관들 거론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내년 4월10일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통령실 참모진과 각 부처 장관들 중에서도 어떤 인사들이 총선에 도전할지에 눈길이 쏠린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임기 초반을 보낸 만큼 내년 총선 승리는 향후 국정운영을 좌우할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꼽힌다.
169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에 막혀, 제대로 조직을 꾸리지 못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도 남아 있으며,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과제를 포함한 주요 국정과제 중에서 입법이 필요한 사항들도 다수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성과를 내기 위해선 '국회의 도움'이 필수불가결한 탓에 내년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총선을 1년 앞둔 현시점에서도 대통령실 참모진이나 장관들 중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는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사다.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을 잘 아는 인물들이 총선에서 대거 승리해 윤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수석비서관들 중에서는 정치인 출신인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이진복 정무수석이 꾸준히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김 수석은 안철수 의원에게 내줬던 경기 성남 분당갑 자리를 되찾을지가 관전 요소다.
비서관 중에서는 윤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검찰 출신 인사들을 놓고 출마설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이 언급된다. 주 비서관은 고향인 경남 진주, 고등학교를 다닌 부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 출마설은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도 있다. 박 비서관은 과거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 2021년에는 국민의힘에서 부산시장 경선에 나가기도 했다.
이 밖에 '보수 여전사'로 잘 알려진 전희경 정무1비서관과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등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들로 분류된다.
행정관 중에서는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인규 행정관이 언급된다. 김 행정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총선 출마 가늠 인원을 세어봤더니, 50명까지도 되더라'는 말도 나온다.
'스타급 장관들'의 출마 여부도 정치권에서 눈여겨보는 대목이다.
정치인 출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출마 1순위로 꼽힌다. 제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있다.
수차례 출마설에 선을 그었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꾸준히 소환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검찰 출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최근 "총선 출마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거리를 뒀지만, 여전히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로 남아 있다.
다만 총선이 아직 1년이 남은 만큼 당장 대통령실 참모진과 장관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움직임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선거판에서 1년은 아주 긴 시간"이라며 "각자 판단에 따라 적절한 시점이 오면 출마 의사를 내비칠 것"이라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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