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공 바라보게 돼" 19살 야구 인생 첫 피홈런, 교훈 얻은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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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야구 인생 첫 홈런 허용이었다.
2023년 KBO 신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슈퍼루키' 김서현(19·한화)이 2군 퓨처스리그에서 첫 피홈런과 함께 홀드를 기록했다.
김서현은 지난 8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6회 구원등판,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이 홈런은 김서현의 야구 인생 첫 피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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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19살 야구 인생 첫 홈런 허용이었다. 2023년 KBO 신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슈퍼루키’ 김서현(19·한화)이 2군 퓨처스리그에서 첫 피홈런과 함께 홀드를 기록했다.
김서현은 지난 8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6회 구원등판,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첫 홀드로 한화의 6-5 승리에 기여했다.
4-1로 앞선 6회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박계범을 루킹 삼진을 잡은 뒤 홍성호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투볼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직구가 높은 실투가 되면서 비거리 115m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 홈런은 김서현의 야구 인생 첫 피홈런이었다. 서울고 1학년 때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을 한 김서현은 2학년 시절 8경기 21이닝, 3학년 시절 18경기 55⅓이닝으로 2년간 26경기 76⅓이닝 동안 홈런을 하나도 맞지 않았다.
프로 입단 후에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2경기 2이닝, 시범경기 5경기 5이닝, 퓨처스리그 2경기 2이닝으로 총 9경기에서 9이닝 동안 피홈런이 없었지만 이날 마침내 첫 홈런을 맞았다. 지난 2016년 입단한 두산 좌타 외야수 홍성호가 김서현에게 홈런을 때렸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10홈런으로 장타력이 있는 타자다.
언젠가 맞을 홈런이었다. 김서현에게 홈런의 충격은 없었다. 다음 타자 박유연을 2루 땅볼,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 잡고 6회를 끝마친 김서현은 7회 신민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포수 이재용의 2루 도루 저지로 수비 도움을 받았다. 이어 김시완, 윤준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첫 멀티 이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총 투구수는 31개로 스트라이크 16개, 볼 15개. 제구가 흔들리긴 했지만 직구 구속은 최고 157km, 평균 154km로 힘이 넘쳤다. 직구(21개), 커브(10개) 투피치로 2이닝을 막아냈다.
경기 후 김서현은 “첫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피홈런이 있었지만 구속도 잘 나왔고, 만족스러운 피칭이었다”며 “홈런은 처음으로 맞아봤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게 되더라. 높은 코스로 들어간 실투였는데 앞으로 실투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김서현은 퓨처스리그 3경기 4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8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했다. 제구는 아직 완전치 않지만 압도적인 구위로 적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지난 5일 김서현의 1군 콜업 시점에 대해 “(시범경기 끝난 뒤) 맨 마지막에 2군으로 보낸 이유가 있다. 일정 기간 동안 퓨처스에서 성장하고 나서 올려도 늦지 않다”며 서두르지 않고 퓨처스 팀에서 충분한 육성 기간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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