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현장인터뷰]손흥민 일문일답 "리그 100호골의 의미는"

이건 2023. 4. 9.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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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에게 리그 100호골은 남다른 의미였다.

평소와 다르게 리그 100호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손흥민은 8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브라이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리그 100호골의 의미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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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에게 리그 100호골은 남다른 의미였다. 평소와 다르게 리그 100호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손흥민은 8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브라이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EPL 통산 34번째로 리그 100골을 기록하는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2대1로 이겼다.

경기 후 손흥민을 만났다. 리그 100호골의 의미를 물었다. 손흥민은 외할아버지, 동료들, 지도자들, 팬들을 언급했다. 그리고 한국과 아시아의 어린 선수들에게 도전의 대상을 줄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도 했다. 100호골에 대한 손흥민의 생각을 들어봤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우선 축하드리고 동시에 외조부상에 대해 조의를 표합니다. 오늘 기록한 100호골로 또 하나의 시금석을 세웠습니다.

▶사실은 믿기 힘들죠. 프리미어리그에 오면서 내가 100호골을 넣을 거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치르는 사람은 많이 없을 거예요.

그 상황 상황에서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올 시즌 정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혼자만 잘해서가 아니라 여태까지 같이 뛰었던 동료들, 같이 계셨던 감독님들, 또 많은 곳에서 대단한 서포트를 해 주시는 분들, 또 대한민국에서 정말 가족처럼 생각해 주시고 새벽까지 이렇게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제가 엄청난 업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이룬 업적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힘을 받아서 이룬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골 세리머니(무릎을 꿇고 하늘을 가리키는)에 남다른 의미가 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생각났습니다. 지금도 제가 얘기했던 것처럼, 특히 가족분들 또 선수들 또 여태까지 함께 뛰었던 선수들 그리고 많이 응원해 주신 국민분들, 팬분들 대한민국 분들 또 대한민국 국민들. 여기에 축구를 사랑해 주신 축구 팬분들까지요. 저를 직접적으로 응원해 주신 전 세계 팬들도 많은 분들이 생각났어요.

하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그래도 외할아버지였어요. 가장 먼저요.(살짝 울컥하는 모습)

-리그 100호골이 아시아 선수들에게 큰 울림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잘했다. 못했다. 이런 걸 떠나서 아시아 선수들도 분명히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해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당연히 한국 선수가 이런 더 좋은 업적들을 계속해서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요. 정말 아시아 사람도, 아시아 축구 선수들도 어릴 때부터 이런 꿈을 꾸고, 누군가가 일궈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게 되면 정말 더 믿게 되고요. '나도 할 수 있구나. 나도 할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믿음을 갖게 되는데요. 이런 것을 만들어줄 수 있어서 한 축구 선수로서 너무나도 감명 깊게 생각하고 너무나도 영광스럽습니다. 또 어린 친구들이 이런 것들을 보면서 꿈들을 키워나갈 수 있는 게 어떻게 보면 제가 축구 선수를 하면서 꿈꾸던 꿈이었거든요. 어린 친구들이 또 축구 선수들이 이런 것들을 보면서 좀 많은 것들을 이뤄낼 수 있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최근과 다르게 오늘 경기는 끝까지 잘 버텨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에버턴전을 치르면서 정말 원치 않은 경험들을 하게 되고 또 마음 아픈 결과들을 받았어요. 어떻게 보면 두 경기 다 합쳐서 4점이라는 거를 놓치게 됐잖아요.

그러면서 또 정말 이런 것들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아야 된다라는 것들을 선수들도 분명히 알고 있고 이런 것을 따로 얘기 안 해도 정말 다 잘 알 정도였어요. 그 정도로 프로 생활을 오래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선수들끼리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장에서 뛰자고 했고요. 승점 3점이 공짜로 지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오늘도 정말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정말 다 지칠 정도로 뛰어다니고 수비하고 하는 것들이 다 도움이 돼서 저희가 3점을 마지막까지 가져왔다고 생각을 해요.

이런 것들을 저희가 계속해서 믿고 마지막 8경기가 정말 어떻게 보면 하나하나 한 순간 순간 1초 매 순간이 승점 3점으로 연결되냐 승점 1점으로 연결되느냐가 결정이 나기 때문에요.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조금 더 신경 써서 디테일 적으로 좀 더 신경을 많이 써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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