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00골' 손흥민, 빛나는 순간에 '한국 생각'..."할 수 있다고 믿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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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 훗스퍼)이 가장 기쁜 순간에도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조언을 건넸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2-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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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손흥민(30·토트넘 훗스퍼)이 가장 기쁜 순간에도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조언을 건넸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6승 5무 9패(승점 53)로 5위를 유지했고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와 3점 차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최근 딱 '한 골'을 바라보며 달렸다. 지난 EPL 2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 득점을 통해 EPL 99호골을 달성하면서 100득점까지 단 1골을 남겨뒀다. 다만, 사우샘프턴전과 에버턴전에서 득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브라이튼전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기다리던 득점이 전반 10분에 탄생했다.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외곽 앞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과감한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파 포스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감아차기로 완성했다.
지난 2015년 9월 EPL 데뷔 이래 약 7년 7개월이란 시간이 흘렀고, 역대 34번째로 금자탑을 세운 주인공이 됐다. 무엇보다도 아시아 선수로 최초인지라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시즌 EPL 골든 부트(23골), 올 시즌 EPL 100호골. 손흥민은 한국과 아시아를 빛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EPL 100호골) 내가 꿈꾸던 것이었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내가 얻지 못했을 놀라운 성과다. EPL에서 100골을 넣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아시아와 한국에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모든 아시아 선수, 특히 한국 선수들이 이 성과를 보면서 자신들도 할 수 있다고 믿길 바란다. (EPL 100호골은) 아시아에 좋은 일이다. 난 젊은 선수들을 돕고,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할 큰 책임감이 있다. 난 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고 믿게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손흥민 EPL 시즌별 득점 기록]
2015-16시즌 4골(28경기)
2016-17시즌 14골(34경기)
2017-18시즌 12골(37경기)
2018-19시즌 12골(31경기)
2019-20시즌 11골(30경기)
2020-21시즌 17골(37경기)
2021-22시즌 23골(35경기) <득점왕>
2022-23시즌 7골(28경기) <EPL 100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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