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네이버웹툰, 제휴카드 출시…데이터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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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디지털콘텐츠 국내 1위 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손잡고 제휴카드를 출시한다.
━삼성카드, 이달 네이버웹툰 제휴카드 출시금융·비금융 데이터 동맹━7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카드는 이달 중 네이버웹툰과 제휴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카드가 네이버웹툰 제휴카드를 출시한 건 마케팅 효과나 매출 증진보다는 데이터 영역에서 얻을 게 많아서다.
삼성카드가 네이버웹툰과 제휴를 지렛대 삼아 앞으로 다른 네이버 계열사와 데이터 동맹을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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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디지털콘텐츠 국내 1위 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손잡고 제휴카드를 출시한다. 단순 제휴카드 출시가 아니라 데이터 동맹이다. 삼성카드는 네이버웹툰과 함께 MZ세대 관련 데이터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향후 삼성카드와 네이버가 데이터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카드가 네이버웹툰 제휴카드를 출시한 건 마케팅 효과나 매출 증진보다는 데이터 영역에서 얻을 게 많아서다. 삼성카드는 최근 들어 데이터를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데이터전문기관 예비지정을 받고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인가를 신청했다. 현재는 데이터전문기관 본인가 허가를 준비 중이다.
삼성카드는 네이버웹툰이 가진 비금융 데이터에 관심이 크다. 삼성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은 금융 데이터는 확보하고 있으나 비금융 데이터는 갖고 있지 않다. 소비자가 얼마를 소비하는지는 파악하고 있지만 어떤 물건을 구매하는지 등은 알지 못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번 동맹을 통해 금융·비금융 데이터 결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데이터전문기관 본인가 허가를 받으면 네이버웹툰과 데이터 결합을 통한 빅데이터 마케팅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전문기관이 되면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하고 활용할 권한이 주어진다.
네이버웹툰과 제휴는 특히 미래 고객인 MZ세대의 비금융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삼성카드를 포함한 대부분의 카드사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카드를 추격 중인 현대카드는 지난달 애플페이 서비스를 단독으로 개시하면서 10·20세대 공략에 나섰다. 애플페이 효과로 현대카드는 미성년자 회원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가 애플페이를 시작하기 어려움을 고려했을 때 네이버웹툰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다. 네이버웹툰은 다른 연령층보다 MZ세대의 이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실제 2021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이용자의 72%는 20·30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삼성카드 회원 디지털콘텐츠 결제의 61%가 20·30세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가 네이버웹툰과 제휴를 지렛대 삼아 앞으로 다른 네이버 계열사와 데이터 동맹을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네이버는 압도적인 검색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막대한 규모의 비금융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네이버웹툰과 제휴카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양사간 데이터 결합을 통한 마케팅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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