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대변인에 김가람·윤리위원장 인선엔 속도…재정비하는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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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선출로 완전체를 구성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청년대변인 임명 등으로 당의 약점으로 꼽히는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선다.
동시에 최근 불거진 각종 설화를 수습하고 당 윤리기강을 세우기 위해 윤리위원장 인선도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양희 당 윤리위원장 후임 인선도 이르면 내주 중 인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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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원장도 빠르면 이번 주 인선…이준석계 향한 움직임도 주목
(서울=뉴스1) 박기범 조소영 기자 = 원내대표 선출로 완전체를 구성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청년대변인 임명 등으로 당의 약점으로 꼽히는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선다.
동시에 최근 불거진 각종 설화를 수습하고 당 윤리기강을 세우기 위해 윤리위원장 인선도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빠르면 내일(10일)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을 청년대변인으로 임명한다.
김 전 회장은 지난 전당대회 당시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으며, 전대 이후에는 김기현 체제의 첫 특별위원회인 '민생119'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호남 출신인 김 전 회장은 제주산 흑돼지로 하몽을 만든 농식품 회사 '풍강' 부대표도 맡고 있다.
이번 인선은 청년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 최근 당 행보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주 69시간 근로시간 개편' 논란 후 당은 지도부 중심으로 청년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를 열어 MZ(2030세대) 노조와 '치맥 회동'을 했다.
김 대표는 대학생들을 위한 '1000원 아침밥'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관련 사업 확대를 약속했다. 당은 청년세대 교통비·통신비 지원 등도 검토 중이다.
정책위원회에는 청년부의장직을 신설하며 지원자들 간 치열한 정책 경쟁을 벌여야 하는 '해커톤(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 방식'으로 선발한다. 각 상임위별 현안을 조정하는 정책조정위원회에 배치되는 청년부위원장들(6명)도 같은 방식으로 뽑는다.
이양희 당 윤리위원장 후임 인선도 이르면 내주 중 인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관련 발언과 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의 산불 진화 과정 중 음주 및 골프 논란이 확산돼 당은 난감한 상황에 놓인 상태다.
앞서 김 대표는 "당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 이 시각 이후 당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엄격하게 행사하겠다"고 공개 경고장을 날린 바 있다.
이른바 이준석계를 향한 끌어안기 움직임도 있을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3·8 전대 후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 황교안 전 대표와는 만남을 가졌지만 이준석계인 천하람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과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표 등과) 원팀(으로),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당 단합, 총선 승리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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