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성대결절 수술 미루고 무대‥심수봉도 인정한 진심(불후)[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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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가인이 성대결절 수술까지 미룬 열정으로 심수봉 편에서 우승했다.
송가인은 "존경하는 심수봉 선생님 앞에서 노래할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비나리'를 선곡했다.
송가인은 "저희 엄마에게도 얘기를 드렸더니 '선생님 편은 나가야제'라고 하시더라. 저에게는 영광인 무대다"라고 전했고, 양지은을 꺾고 1승을 거뒀다.
심수봉은 "송가인 씨는 시간이 되면 저희 집 한번 꼭 놀러 오시라"고 초대했고, 이에 송가인은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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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송가인이 성대결절 수술까지 미룬 열정으로 심수봉 편에서 우승했다.
4월 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아티스트 심수봉 편 2부로 진행 됐다.
2부 첫 순서가 된 양지은은 국악 선배이자 ‘미스트롯’ 1대 진(眞) 송가인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송가인도 “국악하는 친구들이 연달아서 1등 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러웠다. 저도 꼭 보고 싶었다”라고 화답했다. ‘올 가을엔 사랑할 거야’를 선곡한 양지은은 “선배님 감히 부르지 못하고, 모창조차 힘들고 감정을 표현하기에 농도가 짙었다”라며 부담감을 토로했지만, 무대에서 청아한 음색과 깊은 감성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무대를 꾸몄다.
대기실에서 프라임킹즈와 댄스 대결을 펼쳤던 TAN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선곡했다. 이들은 하우스 밴드의 연주와 함께 안정적인 라이브와 모자를 활용한 퍼포먼스 등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무대를 본 송가인은 “노출 없이도 섹시한 걸 보여줬다. 뼈가 괜찮을지 걱정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승을 거둔 양지은은 몽니와 맞붙었다. 몽니는 1978년 ‘대학가요제’ 박광주, 최혜경의 입선 곡이자, 심수봉이 리메이크했던 ‘젊은 태양’이라는 곡을 선곡했다. 김신의는 “심수봉 선생님께서 한국의 폴 매카트니라고 생각이 된다.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뮤지션이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몽니는 김신의의 시원한 고음과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로 곡을 재해석해 큰 환호를 끌어냈다.
양지은이 몽니를 꺾으면서 ‘미스트롯’ 1, 2대 진의 빅매치가 성사 됐다. 송가인은 “존경하는 심수봉 선생님 앞에서 노래할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비나리’를 선곡했다. 송가인은 “무명 시절에 트로트를 공부하면서 선생님 영상을 정말 많이 찾아서 듣고 배웠다. 곡을 듣고 연습하면서 가사 한 줄 한 줄이 너무 시 같고, 주옥같은 단어라서 ‘어떻게 이런 곡을 쓰셨지? 진짜 천재시구나’ 생각했다”라고 감탄했다.
절절한 음색으로 도입부부터 감탄을 자아낸 송가인은 깊은 감성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송가인의 무대에 눈물이 터진 소향은 “큐피드 화살이 뚫고 들어오는 느낌이 그대로 뚫고 나왔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게 만드는 힘이 있다”라고 감탄했다. 에일리는 “음색의 힘을 확 느꼈다. 절절함에 숨 막혀 죽는 줄 알았다”라고 놀랐다.
녹화 당일 성대 결절 수술이 잡혀 있었던 송가인은 수술까지 미루고 경연에 참여했다. 송가인은 “저희 엄마에게도 얘기를 드렸더니 ‘선생님 편은 나가야제’라고 하시더라. 저에게는 영광인 무대다”라고 전했고, 양지은을 꺾고 1승을 거뒀다.
마지막 순서 알리는 나훈아가 선물한 곡이자, 여린 여자의 표현한 ‘여자이니까’를 선곡했다.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도입부부터 소름을 유발한 알리는 피아노 연주와 스캣 등으로 다채로운 구성으로 봄 향기가 느껴지는 무대를 꾸몄다.
2부 최종 우승은 송가인에게 돌아갔다. 심수봉은 “송가인 씨는 시간이 되면 저희 집 한번 꼭 놀러 오시라”고 초대했고, 이에 송가인은 감격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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