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7개월 걸린 금자탑' 손흥민, EPL 100호골 달성...'역대 34번째+亞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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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드디어 대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내가 꿈꿨던 것이다. 동료들이 없었더라면 달성하지 못했을 놀라운 성과다. EPL에서 100골을 넣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난 모든 아시아 선수, 그리고 특히 한국 선수들이 이 성과를 보고 자신들도 할 수 있다고 믿길 바란다. 이것은 아시아에 좋은 일이다. 나는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큰 책임감을 지니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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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손흥민이 드디어 대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오기까지 7년 7개월이 걸렸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16승 5무 9패(승점 53)로 5위를 유지했으며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와 3점 차를 유지했다.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쓰리톱을 구축했다.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을 맡았고 이반 페리시치, 페드로 포로가 양쪽 윙백에 섰다.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3백 짝을 이뤘으며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10분, EPL 역사가 세워졌다.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외곽 앞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과감한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파 포스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9월 EPL 데뷔전 이래 약 7년 7개월 만에 EPL 100득점을 달성하게 됐다. 차례대로 2015-16시즌 4골(28경기), 2016-17시즌 14골(34경기), 2017-18시즌 12골(37경기), 2018-19시즌 12골(31경기), 2019-20시즌 11골(30경기), 2020-21시즌 17골(37경기), 2021-22시즌 23골(35경기), 그리고 2022-23시즌 7골(28경기)로 '100'이 완성됐다.
금자탑을 세운 역대 '34번째' 선수가 됐다. 손흥민 앞에는 33명밖에 없었고, 브라이튼전을 통해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로 최초다. 지난 시즌 EPL 골든 부트를 차지했던 손흥민은 또다시 아시아를 빛냈다.
팀도 승리하며 기쁨이 배가 됐다. 1-1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4분,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수비수 다리 사이로 패스를 넣었고 이어받은 호이비에르가 컷백을 내줬다. 이를 케인이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의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손흥민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내가 꿈꿨던 것이다. 동료들이 없었더라면 달성하지 못했을 놀라운 성과다. EPL에서 100골을 넣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난 모든 아시아 선수, 그리고 특히 한국 선수들이 이 성과를 보고 자신들도 할 수 있다고 믿길 바란다. 이것은 아시아에 좋은 일이다. 나는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큰 책임감을 지니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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