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 멸실 완료… 소유자, 올해 재산세·종부세 안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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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을 진행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와 3주구 보유자는 올해 건물에 부과되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면제된다.
두 주구 모두 이주는 2021년부터 시작됐지만 주민 이사 지연과 시공사와의 공사비 분쟁 등으로 2년이 지난 올해에야 멸실신고가 받아들여졌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2120가구)와 3주구(1490가구) 보유자는 올해 건물분 재산세와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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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2120가구)와 3주구(1490가구) 보유자는 올해 건물분 재산세와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오는 9월 토지에 대한 재산세만 부과될 예정이다
서초구청은 최근 1·2·4주구를 방문해 멸실을 확인하고 올해부터는 토지분 재산세만 부과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멸실이란 건축물이 해체나 노후화 등으로 효용과 형체를 완전히 상실한 상태를 말한다. 이주 후 철거까지 마쳐야 멸실신고를 할 수 있다.
1·2·4주구와 3주구 모두 2021년부터 멸실신고에 도전했지만 완료까지 2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됐다. 1·2·4주구는 전체 2120가구 가운데 2가구가 이주 기간인 2021년 11월 말까지 이사하지 않아 조합은 해당 소유주들에게 명도소송을 진행할 때까지 나머지 소유주들은 2022년분 재산세를 납부할 수밖에 없었다.
3주구는 공사비 증액을 둔 시공사와의 갈등 봉합으로 진땀을 뺐다. 지난해 원자잿값과 인건비가급격히 오르며 삼성물산은 조합에 공사비를 4062억원 올려줄 것을 요구했고 조합이 이를 거부하며 착공이 늦어졌다. 수개월의 협상 끝에 지난해 2월 조합은 삼성물산과 공사비 3661억원 인상에 합의하고 지난달 재건축 첫삽을 뜰 수 있었다.
서초구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과 3주구 소유주들은 지난해에 총 327억원, 2021년에는 총 318억원을 각각 납부했다. 이미 이주를 마친 빈집임에도 한 가구당 연간 1000만원가량의 세금을 납부한 것이다. 지금까지 낸 세금을 다시 돌려받을 순 없지만 준공될 때까지의 세금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1973년 지어져 올해로 51세를 맞은 반포주공1단지는 1990년 처음 재건축을 추진한 이래 30년이 지나서야 공사를 시작했다. 신반포로를 중심으로 북쪽 1·2·4주구는 55개동, 5002가구 규모의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가 들어선다. 현대건설이 2017년 시공권을 따냈다. 남쪽에 위치한 3주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사를 맡아 지하 3층, 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17개동 2091가구의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으로 탈바꿈한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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