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악천후로 사흘째 경기도 중단..폭우로 그린에 물 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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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사흘째 경기도 악천후로 중단됐다.
마스터스 조직위는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 경기 도중 폭우가 계속되면서 일부 그린에 물이 고이는 등 등 경기를 이어가기 어려운 조건이 되자 이날 오후 3시 15분 경기를 중단했다.
사흘째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끝내고 3라운드에 돌입했으나 폭우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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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조직위는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 경기 도중 폭우가 계속되면서 일부 그린에 물이 고이는 등 등 경기를 이어가기 어려운 조건이 되자 이날 오후 3시 15분 경기를 중단했다. 순연된 경기는 나흘째 재개된다.
오거스타 골프장엔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둘째 날엔 강풍도 불어 17번홀 티잉 그라운드 주변의 나무가 쓰러지기도 있다. 사흘째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끝내고 3라운드에 돌입했으나 폭우가 계속됐다. 해럴드 바너 3세 등이 13번홀까지 마쳐 가장 많이 경기했고, 챔피언조로 나선 브룩스 켑카와 존 람, 샘 베넷은 7번홀 그린에서 경기를 멈췄다.
기온마저 뚝 떨어져 추위가 찾아오면서 선수들은 오버파를 쏟아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6번홀까지 7개 홀 동안 버디 없이 더블보기 2개에 보기만 2개 적어내 컷 통과 선수 중 최하위인 54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48)가 힘을 냈다. 우즈와 함께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7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이븐파를 만들어 공동 2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시우(28)도 이날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28위로 순위를 높였다.
이경훈(32)과 김주형(21)은 이날 각 3타와 2타씩 잃어 이븐파로 떨어져 한국선수 4명 모두가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13언더파를 친 켑카가 선두를 달렸고, 람은 9언더파로 4타 차 2위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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