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감아 차기 슛, 손흥민은 몰랐다…"또 골대 맞는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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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야에선 골대를 맞는 궤적이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이튼과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34번째로 100호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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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내 시야에선 골대를 맞는 궤적이었다."
기다리던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이튼과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 2-1 승리의 발판이 되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34번째로 100호골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8시즌 만에 일군 업적이다.
무엇보다 토트넘 한 팀에서만 리그 100골을 넣었기에 의미가 더하다. 토트넘 역사상 해리 케인과 손흥민만이 갖고 있는 기록이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손흥민은 득점 장면을 돌아봤다. 전반 10분 왼쪽 페널티박스 밖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감아 차기 슛을 때렸다.
공은 수비수 사이를 뚫고 지나가 환상적인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나온 손흥민 시그니처 득점 장면이다.
하지만 정작 손흥민은 공을 찬 순간 골을 확신하지 못했다. "공에 발이 맞는 순간엔 느낌이 좋았다"면서도 "아 됐다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 내 시야에서 봤을 때는 골대를 맞는 궤적이었다. '아, 또 골대를 맞는구나'했다. 그런데 잘 감겨져서 구석으로 들어가더라"고 기뻐했다.
양발 잡이인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함께 슈팅훈련에 매진했다. 특히 양쪽 페널티박스 밖에서 골키퍼의 움직임을 본 뒤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슛을 집중 연마했다. 지금의 '손흥민 존'이 있게 된 배경이다.
손흥민은 "내가 좋아하는 위치에서 100호골을 장식했다. 정말 기분이 좋다"며 "팬들이 응원해주고 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서 엄청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골을 넣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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