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즌 공인구로 쌓아올린 '100호골', 손흥민 축하에 진심인 토트넘[손흥민 10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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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마침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의 리그 7호골이자 EPL 통산 100호골이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EPL 통산 100호골까지 단 7골이 남았기에 손흥민의 득점왕 당시 폼을 생각한다면 대기록은 머지않은 듯했다.
토트넘에서 보낸 8시즌 동안 8개의 다른 EPL 공인구로 100개의 득점을 쌓아올린 손흥민이 자신이 골을 넣은 공들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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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마침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골을 작렬했다. 토트넘은 구단 SNS에 손흥민의 100호골을 기념하는 진열장을 만들어주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30라운드 브라이튼 알비온과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골과 함께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그토록 기다리던 'EPL 100호골'을 작렬했다. 그것도 '손흥민 존'에서 말이다.
전반 10분 브라이튼 페널티 박스 앞 왼쪽에서 페리시치의 왼발 컷백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중앙 쪽으로 드리블을 친 뒤 먼포스트를 향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가져갔다, 이 슈팅이 브라이튼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갔다. 손흥민의 리그 7호골이자 EPL 통산 100호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2월16일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EPL 통산 50호골 고지를 밟았다. 2015년 9월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서 EPL 데뷔골을 기록한 이후 5시즌 만에 이룬 쾌거였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35경기 동안 23골(7도움)을 기록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였으며 단 한 개의 페널티킥 골도 없이 이뤄낸 성과였다. 새 시즌을 앞두고 EPL 통산 100호골까지 단 7골이 남았기에 손흥민의 득점왕 당시 폼을 생각한다면 대기록은 머지않은 듯했다.
2022~2023시즌 부진에 안와골절 부상, 월드컵 강행군까지 겹치면서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27경기 동안 6골에 그쳤다.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의 드리블 탐욕으로 인해 중원에 치우치며 공격 기회를 쉽사리 잡지 못한 것도 있었다.
그래도 올 시즌을 넘기는 법은 없었다. 브라이튼을 상대한 이날 마침내 EPL 통산 100호골을 작렬하면서 포효할 수 있었다. 2015~2016시즌 EPL 데뷔 이후 7시즌 만에 작성한 대기록이다.
토트넘은 SNS에 손흥민의 100호골을 기념하는 진열장을 만들어주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토트넘에서 보낸 8시즌 동안 8개의 다른 EPL 공인구로 100개의 득점을 쌓아올린 손흥민이 자신이 골을 넣은 공들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명실상부한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의 위상을 알 수 있는 게시물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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