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00호 골

[앵커]

손흥민 선수가 아시아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을 기록하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만 활약하며 7년 7개월 만에 이룬 금자탑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손흥민이 패스를 건네받습니다.

가볍게 볼을 터치한 뒤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그림 같은 중거리 슛을 꽂아 넣습니다.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절묘한 곡선을 그리며 골키퍼가 손도 쓸 수 없는 곳으로 날아들었습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7년 7개월 만에 손흥민이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골입니다.

앨런 시어러와 웨인 루니, 그리고 호날두 등 전설적인 스타들의 뒤를 이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을 달성한 34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의 새 역사입니다.

프리미어리그는 공식 SNS에 곧바로 손흥민의 이름을 한글로 띄우고 100골 클럽 가입을 축하했습니다.

100골을 달성한 선수들의 이름을 차례로 올린 데 이어, 손흥민의 '역대 베스트 골' 특별 영상까지 올렸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을 넣는다는 건 놀라울 정도로 기쁜 일입니다. 팀 동료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4분 해리 케인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브라이튼을 2 대 1로 제압했습니다.

손흥민은 값진 선제골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며 브라이튼의 일본인 선수 미토마와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영상편집 : 임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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