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러·루니·호날두, 그리고 손흥민…34명뿐인 'EPL 100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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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8일(현지시간) 브라이턴을 상대로 달성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 골은 1992-1993시즌 출범한 EPL에서 지금껏 34명에게만 허락된 대기록이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인 골잡이인 앨런 시어러가 1995-1996시즌 처음으로 '100골' 고지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이날 손흥민이 역대 34번째로 EPL 세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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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손흥민이 8일(현지시간) 브라이턴을 상대로 달성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 골은 1992-1993시즌 출범한 EPL에서 지금껏 34명에게만 허락된 대기록이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인 골잡이인 앨런 시어러가 1995-1996시즌 처음으로 '100골' 고지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이날 손흥민이 역대 34번째로 EPL 세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출범 시즌부터 2005-2006시즌까지 블랙번 로버스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EPL에서 뛴 시어러는 자신의 124번째 경기에서 100번째 골을 넣은 뒤에도 160골이나 더 터뜨려 260골로 역대 최다 득점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에버턴에서 208골을 넣은 웨인 루니(잉글랜드) 현 미국프로축구(MLS) DC유나이티드 감독이다.
3위는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는 해리 케인(잉글랜드)으로, 이날 브라이턴전(2-1 토트넘 승)에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206골을 넣었다.
200골을 넘는 선수는 이들 3명뿐이다.
앤드루 콜(잉글랜드·187골), 세르히오 아궤로(아르헨티나·184골)가 뒤를 잇는다. 아궤로는 잉글랜드 외 국가 출신 선수로는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프랭크 램퍼드(잉글랜드·177골), 티에리 앙리(프랑스·175골) 등 많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EPL 100골 클럽'을 거쳐 갔다.
로비 파울러(잉글랜드·163골), 저메인 디포(잉글랜드·162골), 마이클 오언(잉글랜드·150골)까지가 EPL 역대 득점 '톱10'이다.
현역 선수로는 케인에 이어 제이미 바디(잉글랜드·레스터시티·134골),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리버풀·132골) 등이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지금은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2003∼2009년, 2021∼2022년 맨유에서 활약하며 103골을 남겼다.
이런 쟁쟁한 이름에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인 손흥민도 가세한 것이다.
특히 EPL 100골을 달성한 34명 중 잉글랜드 외 국적의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14명이며, 아시아 선수 중엔 손흥민이 단연 '1호'다.
손흥민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선수로는 2000년대에 활동한 호주 출신 마크 비두카의 92골이 가장 많다.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 선수로 한정하면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2005∼2012년 맨유에서 뛰며 남긴 19골이 손흥민에 이어 EPL 아시아 선수 득점 2위에 해당한다.
아시아 선수 중엔 EPL 득점 통계에서 손흥민의 기록에 범접할 만한 선수가 현재로선 없는 셈이다.
EPL '100골 클럽' 중 경기당 득점이 가장 많았던 선수는 앙리다.
앙리는 1999∼2012년 아스널에 몸담으며 258경기에서 175골을 폭발, 경기당 0.68골을 기록했다.
아궤로가 0.67골(275경기 184골), 케인이 0.66골(312경기 206골), 살라흐가 0.60골(221경기 132골)로 뒤를 잇는다.
시어러는 441경기에 뛰며 260골을 남겨 경기당 0.59골을 넣었다.
이밖에 호날두는 0.44골(236경기 103골), 루니는 0.42골(491경기 208골)을 남겼다.
손흥민은 260번째 경기에서 100골을 달성해 경기당 0.38골 꼴이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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