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서평 유레카] 400조원 초거대 시장 ‘이차전지 승자의 조건’

송복규 기자 2023. 4. 9. 0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스마트워치처럼 일상에서 쉽지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자기기에는 이차전지가 들어있다.

치열한 원천 기술 경쟁과 원자재 주도권,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전략을 두루 다뤄 이차전지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5장에서는 전고체 전지와 같은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현황, 새로운 시장인 폐배터리를 소개하고, 6장에서는 원료의 안정적 수급과 연구개발을 강조한 승자의 조건을 제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승자의 조건. /길벗

이차전지 승자의 조건ㅣ정경윤·이상민·이영기·정훈기 지음ㅣ길벗ㅣ256쪽ㅣ1만9800원

스마트폰과 노트북, 스마트워치처럼 일상에서 쉽지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자기기에는 이차전지가 들어있다. 여기에 탄소중립 요구에 따라 전기차 시대가 도래했다. 10년 전만 해도 이차전지는 생소했던 단어였지만, 이제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이차전지를 둘러싼 기술패권 경쟁도 심화한다. 이차전지는 전기차와 더불어 도심항공교통(UAM)과 군사용 전자기기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차전지 시장 규모가 2025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차전지 시장 팽창과 함께 무한 경쟁이 시작된 이유다.

세계가 이차전지 패권을 쥐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지만, 이차전지 기술개발은 어디쯤인지, 산업 생태계는 어떤 상황인지 알려주는 책은 드물다. 네 명의 전문가가 모여 이차전지의 개념, 연구개발, 시장, 전망을 총망라한 ‘이차전지 승자의 조건’을 발간했다.

저자들은 최소 10년에서 20년 넘게 이차전지 개발에 헌신해온 연구자들이다. 실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종사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이차전지 이슈를 착실히 실었다. 저자들은 “엄청난 자본이 투입되고 상상하기 어려울 규모로 커지는 이차전지 시장을 누구나 넓은 시야로 이해하고 조망할 필요성이 있다”며 책의 목적을 밝혔다.

이 책에는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하는 한·중·일과 ‘배터리 탈아시아’를 선언한 유럽·미국 상황을 살폈다. 치열한 원천 기술 경쟁과 원자재 주도권,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전략을 두루 다뤄 이차전지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책의 1장에서는 각국 정부의 이차전지 지원 전략과 기업 간 신기술개발·특허 전쟁을 다뤘다. 2장은 리튬이온전지 발전사와 산업 개편 과정을, 3장은 전기차 배터리의 기술과 한계점, 업계 동향을 설명한다. 4장은 배터리 원자재 공급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견제를 살펴본다. 5장에서는 전고체 전지와 같은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현황, 새로운 시장인 폐배터리를 소개하고, 6장에서는 원료의 안정적 수급과 연구개발을 강조한 승자의 조건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일본은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중국은 원자재 독과점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사용 후 배터리와 대체 원료 기술개발과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정부의 선제적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