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골-케인 결승골' 토트넘, 브라이튼에 2-1 승리...SON 100호골+리그 5위 유지
[OSEN=정승우 기자] 드디어 터졌다. 손흥민(31,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을 터뜨렸다. 이 골에 힘입은 토트넘은 브라이튼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맞대결을 치러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승점 53점(16승 5무 9패)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브라이튼은 7위(승점 46점)로 미끄러졌다.
홈팀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해리 케인-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격 조합을 맞췄고 올리버 스킵-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에 섰다. 이반 페리시치-페드로 포로가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클레망 랑글레-에릭 다이어-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백스리를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원정팀 브라이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대니 웰백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미토마 가오루-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솔리 마치가 2선을 꾸렸다. 모이세스 카이세도-파스칼 그로스가 중원을 채웠고 페르비스 에스투피냔-리바이 콜윌-루이스 덩크-요엘 펠트만이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제이슨 스틸이 지켰다.
전반 6분 브라이튼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은 미토마가 쇄도해 슈팅으로 연결했고 랑글레가 가슴으로 막아냈다. 이후 요리스가 쳐냈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0분 박스 앞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그대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브라이튼 골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17분 브라이튼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뒷 공간을 한 번에 공략하는 패스를 받은 미토마는 그대로 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브라이튼이 다시 기회를 엿봤다. 전반 26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카이세도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를 때렸다.
전반 34분 브라이튼이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치가 올린 코너킥을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덩크가 강력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이튼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공을 지켜야 했던 다이어가 균형을 잃고 쓰러졌고 이 공은 미토마에게 전달됐다. 미토마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토트넘도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페리시치가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포로가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7분 토트넘이 기회를 잡았다. 케인이 한 번에 뿌린 공을 잡은 페리시치는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낮은 슈팅을 날렸지만, 스틸이 막아냈다.
브라이튼이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의 마치가 건넨 공을 잡은 웰백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웰벡을 발을 떠난 공은 맥알리스테르의 팔에 맞은 뒤 골문 안으로 향했다. 비디오 판독(VAR) 후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5분 벤치에서 신경전을 벌인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은 것. 두 사령탑은 나란히 라커룸으로 향했다.
브라이튼은 후반 21분 웰백과 에반 퍼거슨을 교체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토트넘은 후반 33분 쿨루셉스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했다.
토트넘이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호이비에르가 컷백으로 연결했고 달려들던 케인이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득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43분 스킵을 빼고 파페 사르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토트넘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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