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가능성 단 '2%'... 극악 확률 뚫어낸 손흥민 'EPL 100호골'[스한 스틸컷]

김성수 기자 2023. 4. 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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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꿈에 그리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골을 작렬하며 웃었다.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득점이 될 확률은 고작 '2%'였지만 골을 향한 손흥민의 의지는 숫자 따위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그토록 기다리던 'EPL 100호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EPL 100호골 기대 득점값은 0.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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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꿈에 그리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골을 작렬하며 웃었다.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득점이 될 확률은 고작 '2%'였지만 골을 향한 손흥민의 의지는 숫자 따위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SPOTV NOW 중계화면 캡처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30라운드 브라이튼 알비온과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골과 함께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그토록 기다리던 'EPL 100호골'을 작렬했다. 그것도 '손흥민 존'에서 말이다.

전반 10분 브라이튼 페널티 박스 앞 왼쪽에서 페리시치의 왼발 컷백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중앙 쪽으로 드리블을 친 뒤 먼포스트를 향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가져갔다, 이 슈팅이 브라이튼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갔다. 손흥민의 리그 7호골이자 EPL 통산 100호골이었다.

ⓒSPOTV NOW 중계화면 캡처

'손흥민 존'에서 나온 'EPL 통산 100호골'.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득점이었지만 축구통계매체가 측정한 골의 난이도는 '극악'수준이었다.

축구통계매체 폿몹은 손흥민이 득점을 터뜨린 후 기대득점(xG)을 계산했다. 기대득점은 특정 위치와 특정 상황에서 골을 넣기 위해 슈팅했을 때 득점할 확률을 의미한다. 이 값이 높을수록 득점으로 연결하기 쉬운 슈팅이었다는 뜻. 하지만 손흥민의 EPL 100호골 기대 득점값은 0.02였다.

상대 박스 앞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차 먼포스트 상단으로 향한 손흥민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이 단 2%였던 것이다. 사실상 득점이 안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 상황에서 손흥민이 묘기에 가까운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폿몹

커리어 내내 환상적인 골을 넣으며 팬들을 즐겁게 한 손흥민. 'EPL 100호골'마저도 엄청난 난이도의 슈팅으로 특별하게 장식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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