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review] 램파드가 와도 바뀐 건 없었다…'황희찬 34분' 울버햄튼, 첼시 1-0 격파

[포포투=김환]

울버햄튼이 첼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경쟁에서 한 발짝 벗어났다.

울버햄튼은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첼시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울버햄튼은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홈팀 울버햄튼은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쿠냐, 코스타, 누네스, 주앙 고메스, 르미나, 포덴스, 토티 고메스, 킬먼, 도슨, 세메두, 사가 선발로 나왔다.

원정팀 첼시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스털링, 하베르츠, 펠릭스, 갤러거, 코바시치, 엔조, 쿠쿠렐라, 쿨리발리, 포파나, 제임스, 케파가 선발 출전했다.

초반 경기는 첼시가 주도했다. 첼시는 후방 수비진과 미드필더들을 중심으로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측면에서는 쿠쿠렐라가 높게 올라가며 공격에 가담했다. 울버햄튼은 수비에 집중한 뒤 역습과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21분 코너킥에서 토티 고메스의 헤더가 나왔지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버햄튼이 땅을 쳤다. 전반 27분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박스 바깥에 있던 르미나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케파가 손끝으로 쳐냈다. 분위기를 탄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2분 첼시 수비가 걷어낸 공이 박스 오른편에 있던 누네스에게 향했고, 누네스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도 반격했다. 전반 42분 펠릭스가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첼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반전은 울버햄튼이 앞선 채 1-0으로 끝났다.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동점골을 위해 몰아쳤다. 후반 15분 제임스의 프리킥은 빗나갔다. 여전히 득점이 터지지 않자, 첼시는 교체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줬다. 하베르츠가 나가고 풀리시치가 들어왔다. 울버햄튼도 격차를 벌리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17분 쿠냐의 슈팅은 케파 정면으로 갔다.

황희찬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은 후반 18분 코스타와 교체되어 들어왔다. 황희찬과 함께 무티뉴도 포덴스를 대신해 투입됐다. 첼시는 후반 23분 펠릭스, 쿠쿠렐라, 스털링을 빼고 오바메양, 칠웰, 무드리크를 내보내며 교체카드를 추가로 사용했다. 울버햄튼은 쿠냐와 르미나를 트라오레, 사라비아와 교체하며 맞섰다.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첼시는 교체카드를 사용했음에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칠웰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울버햄튼은 수비에 집중한 채 승리를 지켰다. 첼시는 경기 막바지까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경기는 울버햄튼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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