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리바운드' 제작비 70억 전액 투자 받아"→서장훈 "최소 200만" [Oh!쎈 종합]

최지연 2023. 4. 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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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이 영화 '리바운드' 제작기를 밝혔다.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리바운드'의 주역 장항준 감독과 배우 안재홍, 정진운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장항준은 애써 "아닐 걸"이라고 부정했지만 '리바운드'의 주연배우 안재홍은 영화 출연 결정 시 김은희 작가의 이름을 고려했다며 "(영향이) 없을 순 없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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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장항준 감독이 영화 '리바운드' 제작기를 밝혔다.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리바운드’의 주역 장항준 감독과 배우 안재홍, 정진운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항준은 "이 영화를 5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투자를 안 하겠다는 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프로농구 얘기면 모르는데 고등학교 지방 얘기니까.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러다 재작년에 전격적으로 진짜 큰 호구를 만났다. '빅구'라고 그러지"라며 "감사한 회사에서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영화 사업을 새로 시작하려는 제작사인데 충무로의 19편 시나리오를 검토했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리바운드'를 택했다"고 알려 관심을 모았다. 이에 형님들은 "왜?"라고 되물었고, 장항준은 "그래서 나도 함정인가 싶었다"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후 장항준은 "대표님을 만났다. 대표님이 '우리는 영화로 돈을 벌고 싶은 게 아니다. 진짜 좋은 영화면 좋겠고 젊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알려 흐뭇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형님들은 영화 '리바운드' 대본을 수리남을 쓴 권성휘 작가와 김은희 작가가 공동집필했다는 소식에 "그래서 투자했구나"라며 납득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서장훈은 "보통 영화에서 감독 이름부터 나오는데 리바운드'는 김은희 작가부터 나오는 거 아니냐"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장항준은 "(권성휘 작가에게) 초고를 받고 너무 괜찮은 것 같은데 조금 고쳐야겠더라. 실화에 가깝게 고치려는데 김은희 작가가 읽어보더니 '내가 고쳐보면 안돼?'라고 했다. 속으로 웬 떡이냐 싶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더니 "너무 감사한 게 투자사에서 전액을 투자해줬다. 한국영화에서 전액 투자는 지난 20년간 없었다"고 강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하지만 형님들은 "김은희 작가 이름 보고 한 거지"라고 디스했다. 장항준은 애써 "아닐 걸"이라고 부정했지만 '리바운드'의 주연배우 안재홍은 영화 출연 결정 시 김은희 작가의 이름을 고려했다며 "(영향이) 없을 순 없다"고 고백했다. 

한편 강호동은 "제작진한테 들은 건데 예능 하차하고 싶을 땐 영화감독 직업을 이용한다더라"며 "'새로 영화에 들어가야 해서 여기까지입니다'라고 단물만 쏙 빼먹고 개편 때 다른 곳으로 간다던데"라고 장항준을 저격했다. 

장항준은 "그게 나의 전략"이라며 "그렇게 얘기하고 갔는데 영화가 엎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 다른 프로 찾아본다"고 응수해 웃음을 더했다. 

방송 말미, 서장훈은 2012년 부산 중앙고등학교 농구팀의 실화를 담은 영화 '리바운드'를 반기며 박수를 쳤다. 서장훈은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을 물은 뒤 "160만명"이라는 대답에 "최하 200만명은 든다"고 자신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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