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한국선수 4명 모두 마스터스 컷통과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4. 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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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토너먼트 2라운드

악천후로 이틀 걸쳐 열려

이경훈, 김주형, 김시우 이어

임성재 공동 49위 극적 통과

9일(한국시간)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 잔여경기 17번홀에서 임성재가 그린 주변에서 홀을 공략하고 있다.[AFP연합뉴스]
9일(한국시간) 오전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가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8번홀(파4) 그린. 이날 가장 마지막으로 경기를 펼친 임성재의 퍼팅에 초미의 관심이 몰렸다.

강풍과 비, 그리고 뇌우 경보로 인해 경기가 하루 순연되며 2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른 임성재는 컷통과 마지노선인 3오버파를 기록 중이었다. 티샷 실수로 세커샷을 페어웨이 가운데로 꺼내놓은 뒤 쇼트게임으로 핀 1.5m에 공을 붙인 상황. 성공하면 주말 경기를 할 수 있고 실패 시엔 짐을 꾸려 골프장을 떠나야 하는 상황. 침착하게 숨을 고른 임성재는 홀을 향해 퍼트를 했고 공은 홀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갔다.

극적인 컷통과. 동시에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 4명이 모두 컷통과에 성공하는 순간이다.

앞서 이경훈(공동 17위), 김주형(공동 20위), 김시우(공동 40위)가 이미 경기를 마무리 했지만 임성재는 경기 순연으로 이날 10번홀부터 잔여경기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거센 비에 고전한 임성재는 10번홀 보기에 이어 12번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13번홀과 14번홀 연속 보기, 그리고 17번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하며 컷탈락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다른 선수들 또한 고전하며 컷통과 기준은 3오버파로 낮아진 덕분에 18번홀 극적 파세이브로 임성재는 주말에도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임성재는 잊지 못할 선물도 하나 받게 됐다. 이날 똑같이 공동 49위로 컷통과 한 타이거 우즈(미국)과 3라운드 동반라운드를 하게 됐다.

오거스타(조지아주)/조효성 기자

9일(한국시간) 강풍과 비, 그리고 뇌우로 인해 순연된 2라운드 잔여경기를 보기 위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모여든 갤러리들이 우산을 쓰고 리더보드를 살펴보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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