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ㆍ강백호, 홈런포…KT, 롯데에 이틀 연속 승리

강주형 2023. 4. 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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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박병호(KT)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벤자민이 추운 날씨에도 최소 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초반 중심타선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박병호와 강백호의 홈런으로 안정적으로 승리를 굳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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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 KT 제공

‘홈런왕’ 박병호(KT)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KT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KT 중심타선 박병호와 강백호가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5타점을 합작했고, 마운드에선 KT 선발 웨스 벤자민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박병호는 1회초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ㆍ2루에서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 장성우의 희생플라이와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까지 KT는 3점을 뽑았다.

박병호는 3-1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치며 솔로포를 가동했다.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1호 홈런이자, 3경기 연속 멀티 히트가 일찌감치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박병호는 지난해 35호 홈런을 기록하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되찾았다.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강백호도 4-3으로 쫓긴 4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린 데 이어 5-3으로 앞선 7회 롯데 이태연을 상대로 우중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벤자민이 추운 날씨에도 최소 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초반 중심타선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박병호와 강백호의 홈런으로 안정적으로 승리를 굳혔다”라고 말했다.

반면,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는 1일 두산과 개막전에서 5이닝 3실점했고, 시즌 두 번째 등판인 이날에도 6이닝을 책임졌지만 5실점(4자책점)으로 기대에 조금 못 미쳤다.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로 팀에 합류한 포수 유강남이 2회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첫 홈런을 홈 팬에게 선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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