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20분 활약' 셀틱, 라이벌 레인저스 또 잡았다... 우승 눈앞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오현규. /사진=셀틱 SNS 캡처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스코틀랜드 셀틱 공격수 오현규(22)가 최대 라이벌 레인저스 경기에 출전했다. 짧은 시간에도 분주히 움직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셀틱은 8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1라운드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셀틱은 폭풍 11연승에 성공했다.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현재 셀틱은 29승1무1패(승점 88)를 기록 중인데, 2위 레인저스(승점 76)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스코틀랜드 리그는 38라운드까지 진행한다. 셀틱이 남은 7경기 중 3승 이상만 거둬도 자력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만약 셀틱과 레인저스의 승점이 같더라도, 골득실에서 셀틱(+75)이 레인저스(+45)보다 한참 앞서 있기 때문에 우승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한 상태다.

큰 이변만 없다면 셀틱이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현규는 후반 15분 교체투입돼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2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공중볼 경합에서 한 차례 승리하고, 패스성공률 85%를 기록하는 등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오현규에게 평점 5.82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5.6이었다.

이날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가 멀티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2번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하는 뛰어난 결정력을 과시했다. 후반 28분에는 셀틱의 측면 공격수 조타가 골망을 흔들었다.

글랜스고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은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클럽이다. 이들의 맞대결은 올드펌 더비라고 불릴 정도로 뜨거운 라이벌 의식을 자랑한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셀틱이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포함해 셀틱은 리그에서 레인저스를 상대로 2승1무를 기록했다. 스코티시 리그컵 결승전에서도 2-1로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