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변호사' 우도환·김지연, 조희봉 처단 성공 [종합]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조선변호사'에서 우도환 김지연이 조희봉을 처단하는데 성공했다.

8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극본 최진영·연출 김승호) 4회에서는 이연주(김지연)가 강한수(우도환) 도움을 받아 이혼 송사를 벌이는 제조 마님(배해선)을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주는 제조 마님을 돕기 위한 증거를 찾는데 분주했다. 하지만 강한수는 조선의 법이 남편에게 기울어져 있는 현실적인 한계를 지적하며 이연주의 생각을 나무랐다.

이연주는 우선 새로운 외지부를 구하려고 했지만, 여자의 이혼 송사라는 말에 어떠한 외지부도 나서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 외지부를 섭외한 이연주는 그를 믿으려 함께 송사를 준비하려 했다. 특히 제조영감에게 첩 자리를 약속 받은 기생 명월을 포섭해 그에 대한 증언을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명월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강한수는 그를 돕기 위해 제조영감(조희봉)에게 찾아갔다. 자신이 제조 마님의 송사를 맡으려 잠입했었지만 지금은 손을 뗐다며 연막으로 거짓을 말했다. 강한수는 일부러 제조영감과 술자리를 가졌고, 명월이 마님을 도우려 한다는 정보를 은근히 흘렸다.

술김에 분노한 제조영감은 곧장 명월의 방으로 찾아가 소리를 지르며 분노했다. 명월의 목을 조른 제조영감은 분노해 명월을 벽으로 밀쳤고, 이 과정에서 명월이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기절했다. 제조영감은 명월을 의원에게 데려가야 한다는 강한수 말을 무시한 채 자결했다고 위장하라고 지시했다. 그 과정에서 목을 매다는 과정을 상세히 묘사, 과거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는 꼴이 됐다.

이후 명월은 사망했고, 명월의 사고 현장을 수습하려던 강한수는 조철주(홍완표)의 칼에 어깨를 찔리고 배에 태워진 채 바다로 내보내졌다. 송사날까지 그의 발을 묶어두려던 것. 이연주는 강한수가 돌아오기를 바라며 풍등을 날렸고, 강한수는 바다 너머에서 풍등을 보며 횃불로 신호를 보냈지만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한편 제조영감은 유제세(천호진)를 찾아가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유제세는 이미 이연주가 구한 외지부를 매수해둔 상황. 외지부가 도망치며 이연주가 모아온 모든 증거를 훔쳐왔고, 유제세는 이를 불에 태워 제조영감을 보호해주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아들인 유지선(차학연)은 유제세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지적했지만, 유제세는 이연주에 대한 소문을 막으려면 침묵하라며 아들의 입도 막았다.

다음날, 결국 강한수는 상처 입은 몸으로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치기 시작했다. 그 사이 송사가 시작됐고 유지선이 직접 송사를 진행했다. 마님 측은 외지부가 없는 상태에서 송사가 시작되려던 찰나, 물에 젖은 강한수가 이연주 부축을 받으며 나타났다. 강한수는 제조영감이 장인어른에게 약과를 먹여 죽였다고 이야기해 그가 불효를 저질렀고, 이는 이혼의 요건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때 죽은 줄 알았던 명월이 등장해 "제조영감이 약과를 먹여 장인을 죽였다는 사실을 자랑했다"라고 증언했다. 판세가 뒤집혔고, 제조영감이 증인으로 섭외했던 사대부 양반들도 모두 등을 돌렸다. 유지선 역시 제조영감을 옥에 가두라고 지시했고, 이들의 이혼도 성립됐다.

알고 보니 명월은 강한수의 설득에 넘어갔고, 강한수가 일부러 제조영감을 부추겨 명월을 해치는지 시험했던 것. 명월은 혹시 몰라 가채에 넣어뒀던 돼지 피가 터지면서 죽은 것으로 위장할 수 있었고, 송사날까지 은신했다가 중요한 순간에 증인으로 나타날 수 있었다.

또한 이연주가 물에 뛰어들어 죽어가던 강한수를 구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한편 강한수는 옥에 제조영감을 면회하러 갔다가 그가 자결한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과거 자신의 어머니가 자결해 죽어있던 것과 똑같은 방식, 이에 과거에 대한 비밀도 점차 밝혀질 것으로 기대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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