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 18번홀에서 아쉬운 보기..컷 통과 '아슬아슬'

주영로 2023. 4. 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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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컷 통과가 아슬아슬하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적어냈다.

하지만, 17번홀(파4) 보기에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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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컷 통과가 아슬아슬하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전날 비와 강풍 등 악천후로 경기가 취소돼 11번홀까지만 경기했던 우즈는 이날 12번홀부터 다시 경기에 나섰다. 전날 경기 중단 때까지 성적은 2오버파였다.

15번홀(파5)에서 약 9m 거리의 버디를 잡아내 1오버파까지 점수를 낮춰 컷 통과의 희망을 되살렸다. 하지만, 17번홀(파4) 보기에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경기를 마쳤다.

18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나무 아래 떨어졌고, 홀까지 18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은 공을 페어웨이 쪽으로 꺼내는 데 만족했다. 이어 66야드 거리에서 세 번째 샷을 했으나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경사를 타고 굴러 홀과의 거리는 더 멀어졌다.

반드시 퍼트를 넣어야 본선 진출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었던 우즈는 약 15m 거리의 파 퍼트를 하기 위해 그린을 돌며 집중했으나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지나치고 말았다. 보기를 적어내 1타를 더 잃은 우즈는 예상 컷오프 2오버파보다 1타를 더 쳤다.

우즈가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잔여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최종 성적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경기를 마쳤을 때 순위는 공동 51위다. 공동 46위에 있는 선수 중 1명이 1타 이상 더 치면 우즈는 공동 50위 안에 들어 본선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장엔 많은 비가 내렸다. 우산과 비옷 등을 챙겨 온 팬들은 우즈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오전 7시부터 몰려왔다. 우즈가 18번홀에서 마지막 퍼트를 끝내자 그린 주변에 모여 있던 갤러리는 큰 박수를 보냈다.

1997년을 시작으로 2001년과 2002년, 2005년 그리고 2019년까지 마스터스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25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통산 6승에 도전하고 있다.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것은 1996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해 첫날과 둘째 날 3오버파 75타씩 적어내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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