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이제훈, 블랙썬 일망타진...교구장 박호산 등장[종합]
‘모범택시2’ 이제훈이 블랙썬을 일망타진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는 블랙썬을 일망타진한 이제훈에게 직접 접근한 교구장 박호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온하준(신재하)은 성지순례를 다니고 돌아온 교구장(박호산)을 맞이했다. 장산 교도소를 찾은 교구장은 금사회 신도들 앞에서 함께 기도를 올렸다.
마약에 취해 조종당했던 김도기(이제훈)는 상황을 기억하지 못했고 마지막 기억부터 시작하자는 최 주임(장혁진)의 말에 품에서 김용민(백수장)이 최성은(장인섭)에게 줬던 볼펜을 꺼냈다.
유문현(문재원)이 약 탄 술을 먹일 때 볼펜을 발견한 김도기는 약에 취해 쓰러지는 와중에 볼펜통을 엎어뜨려 이를 훔쳤다.
김도기에게 볼펜을 받은 김용민은 이를 재생시켰다.
과거 블랙썬에 관해 조사하던 최성은은 가드들에게 돈을 받는 동료 형사의 모습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사망 당일, 최성은은 자신에게 퇴근하라며 사라지는 선배 두 명을 의심했고 향정 약물 수거 소각 날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김용민에게 받은 볼펜을 챙겨 선배 형사들을 미행한 그는 가드들에게 폐기처분 마약을 전달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울분을 토하던 최성은은 김용민에게 전화해 형 말이 맞았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눈물을 보이고 하나만 확인하고 가겠다고 밝혔다.
가드장과 술을 마시는 형사들을 찾아낸 최성은은 총을 겨누며 “형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경찰이 어떻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우리는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고 분노했다.
이때 뒤에서 유문현이 최성은을 무기로 내리쳤고 동료 경찰은 그에게 “네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나 본데 앞으로 돈 들어갈 일 엄청 많아. 눈 딱 감고 연봉 많이 주는 회사 다닌다고 생각해 봐. 이거만큼 좋은 직장이 없어”라고 회유했다.
물러서지 않은 최성은은 자신 이름을 부르는 동료 형사에게 볼펜통을 던지며 달려들었다 폭행당했다.
쏟아진 볼펜 사이에 녹음 기능을 켜고 자신의 볼펜을 함께 섞은 최성은은 총을 겨누는 동료에게 “나 하나 없앤다고 다 끝날 거 같지? 내가 없어져도 그 형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반드시 네 놈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거다”라고 말했다.
그 사이 마약을 골라온 유문현은 그에게 억지로 약 한 병을 모두 쏟아 마시게 했다.
결국 약에 취한 최성은은 CCTV가 보이는 장소에서 홀로 걸어 클럽을 빠져나와 차에 올랐다. 이후 최성은은 갈대밭 차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고 김용민은 그의 모습에 오열했다.
최성은 사망의 진실을 알게 된 김용민은 “성은이 그렇게 만들어놓고 이 놈들은 지금도 잘 살고 있겠지? 아무런 죄책감도 조금의 미안함도 없이”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그 모습에 김도기는 운동을 좋아하냐고 물었고 최성은이 ‘운동 싫어하는 형님’이라고 말한 것을 들려주며 “이 말이 아무래도 기자님에게 보내는 메시지 같아서요. 분명 무슨 뜻이 있을 거예요. 기자님만이 알 수 있는”이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오니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고 미소 지은 교구장은 간부들에게 “고약한 놈 하나가 우리 사람들을 그렇게 많이 괴롭혔다면서요”라고 말했고 온하준은 지금은 다 정리됐다고 보고했다.
박현조(박종환)는 청장 된 것을 축하하며 신경 쓸 일이 많아지겠다는 교구장의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예정된 일정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은 교구장은 양 사모(유지연)에게 여독이 풀리면 직접 찾아간다 전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순례길에서 귀한 손님들을 많이 만났어요. 약속된 날짜에 맞춰 모두 오신다고 했으니까 준비에 차질 없게 하시고 온 실장이 원하는 게 있으면 청장님이 신경 써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운동 싫어하는 형님’에 고민하던 김용민은 과거 자신에게 함께 운동하자고 말했던 최성은을 떠올렸다. 등록해 놨다고 했던 최성은의 말에 피트니스 센터를 찾은 김용민은 자신의 사물함을 발견했고 그곳에서 그가 남긴 증거를 받았다.
모든 자료를 복사해 뒀던 최성은에 김용민은 “자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겁니다”라고 김도기에게 말했다.
최 형사도 기자님처럼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거라는 김도기에 그는 “성은이랑 약속했어요. 그놈들을 꼭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라며 자료를 전달했다.
과거 몰수마약류처분대장에 기록을 남기고 소각장에 도착했던 두 형사는 세관에서 마약을 태우는 모습까지 모두 촬영을 마치고 사라지자 뒤늦게 다시 소각장을 찾았다.
불에 타지 않는 기름으로 마약을 태우는 척하고 빼돌린 형사들은 이를 블랙썬과 거래한 것이었다.
모든 사건 정황을 파악한 김도기는 무지개 운수 멤버들에게 “한 명씩 상대해서는 승산이 없어요.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전부를 쓰러뜨려야 해요”라고 말했다.
양 사모는 박현조, 온하준과 블랙썬에서 만나 9번 가드를 데려오라고 말했다. 9번 가드가 들어온 후로 미심쩍은 일이 생겼고 빅터(고건한) 친구이기도 했는데 여러 사고가 났다는 말에 온하준은 “신입 가드 사진 좀 볼 수 있을까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가드장(이달)은 사진을 건넸고 온하준은 김도기 사진을 발견하고 “이자가 여기 왔었다고? 블랙썬에?”라며 깜짝 놀랐다.
박현조 또한 사진을 확인하고 “얘 아직 안 죽었어?”라고 물었고 온하준은 “김도기가 여기 왔었다고?”라며 다급하게 클럽을 벗어났다.
그는 사람을 시켜 무지개 운수를 뒤지게 시켰고 김도기 집을 찾았다. 김도기 집은 정리된 모습이었고 무지개 운수 또한 입시 휴업 간판만 붙어있고 아무도 없었다.
교구장을 찾은 온하준은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해결해야 한다며 날짜를 미루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에 교구장은 “우리 하준이가 그 고약한 녀석이 두려운가 보구나. 모든 일정은 원래대로 진행하세요. 손님들도 예정대로 맞아주시고요. 일정에 문제가 생긴다면 온 실장 추진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반증이겠죠”라고 압박했다.
결국 온하준은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답했고 교구장은 “아멘”이라고 말하며 고해성사 문을 닫아버렸다.
설계를 마친 김도기의 연락에 무지개 운수 멤버들이 모였다.
마약 형사들은 늘 하던 대로 세관에서 약을 챙겼고 경찰들이 많이 따라붙자 의아해하며 운전을 시작했다.
박현조는 너무 예민하다며 과잉 대응이라 말했고 온하준은 “예민한 게 무딘 것보다 낫죠. 지금 필요한 건 과잉대응이 맞아요”라고 답했다.
형사들은 도로 복구 작업으로 길이 막히자 박현조에게 전화해 우회하냐고 물었다. 온하준은 길 터서 그대로 가라고 말했고 형사들은 돌발상황 없이 그대로 길을 지나갔다.
소각장을 지나 무사히 블랙썬에 마약이 도착한 것을 확인한 온하준은 “이럴 리가 없을 텐데”라며 의문을 보였다.
D-day, 블랙썬에는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이 마약을 거래했다. 한 외국인은 무언가 의심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자리를 빠르게 떠났고 약을 사려는 사람들 중 주임즈가 섞여 들었다.
순조롭게 거래를 하던 중 양 사모는 온하준에게 마약을 던지며 “이런 장난치면 재미있어? 내 물건은 어디 가고 이딴 밀가루를 잔뜩 갖다 놨어?”라고 분노했다.
가드장(이달)은 물건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나눠줬다고 말했고 양 사모는 “내가 보낸 물건 어디 있냐고!”라고 소리 질렀고 온하준은 형사에게 어떻게 됐냐고 되물었다.
당황한 형사들은 그걸 왜 우리에게 묻냐고 말했고 온하준은 “모르면 안 되는 사람이 그렇게 대답하면 곤란한데?”라고 말했다.
양 사모는 교구장도 너 이러는 거 아냐고 소리 질렀고 이때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유문현은 사무실에 있던 약이 클럽에 나와있는 것을 발견했고 양 사모는 “감히 내 뒤통수를 치려고 들어?”라고 소리쳤다.
처음부터 이상한 약을 준 거 아니냐고 따지던 형사는 현기증을 느끼고 총을 꺼내 들었으나 그대로 쓰러졌다.
분노한 양 사모는 다 죽여버리라며 블랙썬 일당과 패싸움을 시작했다. 홀로 서있던 온하준은 이럴 리가 없다며 믿지 못했다.
이때 클럽에 음악을 틀고 꽃가루를 터트린 김도기는 인형 뽑기를 하던 장소에 서서 온하준을 내려다봤다.
하루 전 주임즈는 형사로 변신해 세관을 찾아 일지를 가지고 나왔다며 직원과 함께 움직였다. 직원의 품에서 열쇠를 훔쳐 몰래 찍어낸 주임즈는 마약이 있는 곳에 일지를 갖다 넣었고 직원의 시선을 흩트린 다음 벽에 기계를 부착했다.
마약을 빼돌린 김도기와 주임즈는 이를 밀가루로 둔갑해 키로를 정확히 재고 금고에 숨기고 사라졌다.
그렇게 무지개 운수가 빼돌린 마약은 박현조의 방에서 발견됐고 이를 전해 들은 온하준은 김도기를 바라보고 손뼉을 치며 “역시 내가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어. 진짜 재미있는 형이야”라고 미소 지었다.
무장 경찰이 클럽에 출동하고 온하준은 김도기에게 “조만간 봐요. 내가 직접 죽여줄게”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무지개 운수 멤버들은 김용민 기자 원한대로 블랙썬 일당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체포하게 만들고 모든 것을 세상에 알렸다.
재판에 선 유문현, 가드 장, 양 사모는 무기 징역을 선고 받았고 박현조 또한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광수대가 자신을 쫓고있다며 온하준에게 어떻게 해보라고 소리친 박현조는 누군가 배신했다고 확신했다.
그 얘기를 듣고 다가간 온하준은 박현조의 목을 조르며 “누가 배신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중요한 건 누가 어떻게 수습하냐죠. 현조 님 어떻게 하죠? 청장 자리에 못 앉아보고 불명예 퇴직하게 생겼네”라며 그를 살해했다.
사건이 끝나고 김용민은 김도기에게 “당신들 방법을 지지하지는 않아. 물론 그쪽 덕분에 최 형사 죽음도 밝혀냈고 그놈들도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게 됐지만 정당한 방법은 아니었어”라고 말했다.
이에 김도기는 언젠가 사람들이 기자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세상이 온다면 자신 같은 사람은 스스로 사라질 것이라 말했고 김용민은 “고맙다는 말은 잘 못해. 맥주 마시고 싶으면 전화해”라고 웃었다.
택시에서 내린 김용민은 언론사에 복귀해 블랙썬 관련자 항소심을 취재 보도했고 김도기의 운행은 종료됐다.
온하준은 교구장에게 이번 사건은 박현조 선에서 마무리되도록 초지 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교구장은 화살을 들이밀며 “넌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까?”라고 물었고 그의 뒤에 있는 남자를 쐈다.
목이 졸린 온하준에게 그는 “네가 김도기에게 진 이유가 뭔지 알아? 반드시 이길 거라는 오만함. 그 오만함이 네 눈을 멀게 한 거야. 눈이 멀어버린 사람에게 내가 뭘 더 기대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던 온하준은 목 졸림에서 벗어나자 교구장 앞에 무릎을 꿇고 “반드시 제 손으로 숨통을 끊어놓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의뢰를 받고 손님을 태운 김도기는 녹음기를 켜고 “얘기해 주시겠습니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라고 말했고 뒷자리에서 교구장이 눈물을 흘렸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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