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이제훈, 클럽 블랙썬 소탕 성공…교구장 박호산 의뢰인으로 탑승 [종합]

서지현 기자 2023. 4. 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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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모범택시2' 이제훈이 클럽 블랙썬을 털며 신재하가 그의 생존을 알게 됐다.

8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는 클럽 블랙썬 공론화에 성공한 김도기(이제훈) 모습이 그려졌다.

모범택시2 / 사진=SBS


이날 김도기는 김용민(백수장) 기자가 최형사(장인섭)에게 빌려줬던 녹음기펜을 찾는 데 성공했다. 최형사는 생전 선임 경찰들이 향정 양물 수거 소각 중 빼돌린 마약을 클럽 블랙썬 내에 유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어 최형사는 홀로 블랙썬에 처들어갔지만 조판장 유문현(문재원)에게 습격당했다. 선배들은 최형사를 설득하려 했지만, 그는 블랙썬 내부에 녹음기펜을 숨겨놓은 채 끝내 목숨을 잃었다.

김도기가 찾아낸 녹음기펜에서는 "네가 없어져도 그 형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반드시 네 놈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거다. 있어. 운동 싫어하는 형님"이라는 최형사의 말이 담겨있었다. 이에 김도기는 '운동 싫어하는 형님'이 김용민 기자에게 보내는 메시지일 것이라 추측했다.

'운동 싫어하는 형님'에 대한 메시지를 추측하던 김용민 기자는 그 메시지가 자신을 향한 것임을 알게 됐다. 이후 그는 최형사와 함께 등록했던 피트니스센터 라커룸에서 그가 남긴 메시지를 찾아냈다.

최형사가 떠난 뒤에도 그의 선임들은 소각 대상인 마약들을 빼돌려 클럽 블랙썬에 금품을 대가로 제공했다. 이들이 빼돌린 GHB는 무색무취의 신종 마약으로, 일명 '물뽕'이었다. 이를 복용할 경우 치매 환자와 비슷해져 겉보기엔 행동에 의식이 있어보이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들을 기억도, 제어할 수도 없게 된다. 결국 단순한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으로 변하게 된다.

클럽 블랙썬 내부에는 9번 가드로 인해 말썽이 일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온하준(신재하)은 9번 가드 사진을 요구했고, 그가 김도기임을 알게 됐다. 이에 온하준은 금사회 패거리를 시켜 무지개 운수에 처들어갔지만, 이들은 이미 몸을 숨긴 상태였다.

이에 온하준은 교구장(박호산)을 찾아가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교구장은 "모든 일정은 원래대로 진행하세요. 그날 오기로 한 귀한 손님도 예정대로 맞아주시고. 만약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면 그건 온 실장님 추진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반증이겠죠?"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무지개 운수 팀의 작전이 시작됐다. 블랙썬 측과 경찰은 늘 하던대로 소각 대상 마약들을 빼돌렸다. 온하준은 찜찜함을 느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일정 당일, 각계각층 주 인물들이 클럽 블랙썬에서 마약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무지개 운수가 손을 쓴 상태였다. 온하준과 경찰이 가져온 마약은 모두 밀가루였다. 빼돌려진 마약은 박현조의 방에서 발견됐다. 뒤를 이어 바꿔치기 된 마약술을 마신 이들이 하나 둘 쓰러졌고, 분노한 양사모 패거리와 경찰들의 싸움이 번졌다.

패닉에 빠진 온하준 앞에 김도기가 유유히 등장했다. 온하준은 "내가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다. 정말 재밌는 형님"이라며 "조만간 봐요. 내가 직접 죽여줄게"라고 서늘하게 말한 뒤 돌아섰다.

무지개 운수 팀의 활약으로 클럽 블랙썬 내부 관계자들은 줄줄이 체포 됐다. 마약, 탈세, 성범죄 등 각종 대형 범죄의 온상이었던 이른바 '블랙썬 게이트'는 서울 한복판에서 경찰 고위 간부가 가담해 불법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관계자들은 모두 무기징역형에 처했고, 박현조는 지명수배범이 됐다.

박현조는 온하준에게 자신을 구해달라고 다그쳤다. 이에 온하준은 "지금 누가 배신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누가, 어떻게, 수습하냐'다"라며 박현조를 살해했다.

이후 김용민 기자는 김도기에게 "난 당신들의 방법을 지지하진 않는다"면서도 "물론 그쪽 덕분에 최형사 억울한 죽음 밝혀냈고, 그놈들도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게 됐지만 정당한 방법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김도기는 "언젠가 사람들이 기자님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세상이 온다면 나 같은 사람은 스스로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용민 기자는 "정당하진 않았지만, 정의로웠다"고 말했다.

분노한 교구장은 온하준의 목을 졸랐다. 교구장은 "하준이 네가 김도기에게 왜 졌는지 아냐. 네가 이길 거라는 그 오만함. 그 오만함이 네 눈을 멀게 했다. 눈이 멀어버린 사람에게 내가 뭘 더 기대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온하준은 "한 번 만 더 기회를 달라"며 "김도기 그놈을 반드시 제 손으로 숨통을 끊어놓겠습니다"라고 맹세했다.

김도기에게는 새 의뢰인이 찾아왔다. 김도기가 "무슨 일인지 얘기해주실 수 있냐"고 묻는 순간 모범택시에 올라탄 승객이 고개를 들었다. 그는 교구장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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