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클래식계 우영우" 장애는 없다!
[앵커]
드라마 주인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음악계에서도 장애를 극복하며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장애인 클래식 연주자들을 신웅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우아하면서도 때로는 격정적으로.
멋지게 연주하는 19살 공민배 군은 5살 때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동네 음악 교실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다 재능을 발견해 2014년부터 수많은 콩쿠르를 휩쓸었습니다.
[공민배 / 화성 나래학교 3학년 : 멋진 연주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게 음악은 전부입니다.]
실력을 인정받아 그동안 서울시향 단원들과 몇 차례 연주했는데 이번에는 협연자로 무대에 우뚝 섰습니다.
지휘자는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얍 판 츠베덴 / 서울시향 지휘자 : 놀라울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청년입니다. 리허설 때 제가 좀 느리게 가니까 지휘자님 빨리 연주하자고 하더군요.]
아예 장애인이 절반을 넘는 음악 단체도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창단한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장애인과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주축이 된 팀입니다.
[조현성 /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단원 : 열심히 열심히 해야 돼요. 비올라예요. 네 해야 돼요. (즐겁습니까?) 네 잘해요.]
이들은 오는 15일 공연에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와 '미션 임파서블'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 음악 등을 들려줍니다.
비록 몸이 불편하고 말은 어눌해도,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이건원 /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단원 : 연습 예습했으니 박수 많이 쳐주세요.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뷰티플마인드 응원 많이 해주세요.]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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