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고교야구] 장충고, 연장 혈투 끝 역전승, 2년 연속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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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가 짜릿한 끝내기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3회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대회(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SSG 그룹 공동 주최) 8강전에서 장충고가 복병 배재고에 연장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배재고에 4-3으로 역전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마트배 4강에 올랐다.
이대로라면 배재고의 4강행이 거의 확정적이었다.
장충고 4강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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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장충고가 짜릿한 끝내기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3회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대회(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SSG 그룹 공동 주최) 8강전에서 장충고가 복병 배재고에 연장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배재고에 4-3으로 역전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마트배 4강에 올랐다.
역시 8강까지 오른 팀에게 객관적인 전력이라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었다. 당초 양 교의 대결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장충고가 분명 한 수 위인 대결이었다. 그러나 단기전 토너먼트의 특성상 변수는 늘 있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우승 후보에 놓인 학교들도 초반에 탈락할 수도 있었다. 그것이 전국대회의 묘미였다.
양 교는 9회 초까지 1-1의 접전을 펼쳤다. 그러다가 9회 말, 장충고가 기회를 얻었다. 2번 이어진의 좌전안타, 그리고 3번 권현의 번트 때 투수 2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에 들어선 것. 4번 류현진은 고의 사구로 걸어나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누가 보아도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더구나 타석에는 앞서 2안타를 기록한 김재익이 버티고 있었다.
기대대로 김재익은 3루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그 타구가 배재고 3루수 심휘윤의 글러브에 들어가면서 그대로 직선타 아웃이 됐다. 계속된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지요한과 전상운이 허무하게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이 결과는 10회 승부치기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오히려 배재고가 야수 선택, 그리고 밀어내기로 두 점을 내면서 길고 긴 1-1 균형을 깼다. 이대로라면 배재고의 4강행이 거의 확정적이었다. 실제로 장충고는 이어진 승부치기에서 또 다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삼진과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패색이 짙었다. 이 순간, 송민수 감독은 대타로 안요원을 투입했다. 안요원은 송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 일소 2루타를 기록, 단 한 순간 경기를 뒤집었다. 장충고 4강 진출 확정.
비록 패했지만, 배재고 역시 8강에 오를 만한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선발 송호준에 이어 등판한 홍윤재는 5와 2/3이닝 1자책(3실점)으로 장충고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경기 이후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이게 야구다. 9회에 끝냈어야 했는데, 못 끝낸 것이 10회에 어렵게 갔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본지에 소감을 밝혀왔다.
뒤 이어 열린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 역시 명승부로 진행됐다. 강릉고가 1회에만 6점을 뽑아냈을 때만 해도 경기가 쉽게 끝날 것 같았지만, 대구상원고 역시 꾸준히 점수를 뽑아 냈기 때문. 결국 조대현이 버틴 강릉고가 대구상원고에 10-7로 진땀승을 거두면서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이마트배 4강에 오를 학교가 모두 결정됐다. 7일 경기에서 승리한 덕수고와 마산용마고, 그리고 8일 경기에서 승리한 장충고와 강릉고가 그 주인공이 됐다.
※ 2023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 8강전 결과
서울 장충고등학교 4-3 서울 배재고등학교 (10회 연장 승부치기)
강원 강릉고등학교 10-7 대구 상원고등학교
※ 2023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 준결승 일정 (4/9)
경남 마산용마고등학교 vs 서울 덕수고등학교 (09:30)
서울 장충고등학교 vs 강원 강릉고등학교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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