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 절대강자' 맥토미니 결승골+마시알 쐐기골 폭발! 맨유 홈 24경기 무패행진! 3위 도약, 수비 '와르르' 붕괴 에버턴 0-2로 무너졌다

노주환 2023. 4. 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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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맨유가 홈에서 에버턴을 제압했다. 맥토미니가 결승골, 마시알이 쐐기골을 박았다. 맨유는 홈 24경기(21승3무, 리그컵 중립 결승전 포함)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맨유는 뉴캐슬을 끌어내리며 3위로 점프했다. 뉴캐슬은 잠시 후 오후 11시(한국시각)부터 브렌트포드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맨유가 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OT)에서 벌어진 에버턴과의 EPL 홈 경기서 맥토미니와 조커 마시알의 연속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가 승점 56점으로 한 경기를 덜 한 뉴캐슬(승점 53)을 끌어내리고 정규리그 3위로 도약했다. 에버턴은 승점 27점에 머물렀다.

에버턴은 전반전 초반 후방 빌드업 보다 롱킥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빌드업하다 패스가 차단되는 위험을 사전에 피했다. 또 에버턴은 라인을 올려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맨유의 후방 빌드업을 괴롭혀 실수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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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에버턴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심스-그레이, 허리에 맥닐-오나나-게예-이워비, 포백에 고드프리-타르코우스키-킨-콜먼, 골키퍼 픽포드가 나섰다.

맨유는 전반 7분 래시포드의 결정적인 슈팅이 에버턴 수문장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전반 11분 안토니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완비사카의 왼발슛도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홈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최전방에 래시포드, 바로 뒷선에 산초-자비처-안토니, 수비형 미드필더로 브루노 페르난데스-맥토미니, 포백에 말라시아-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매과이어-완비사카, 골키퍼 데헤아가 출전했다. 부상 공백이 길었던 미드필더 에릭센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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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은 전반 18분 심스가 좋은 찬스를 놓쳤다. 맨유 수문장 데헤아와 바로 마주한 상황에서 때린 오른발슛이 골대를 외면했다.

에버턴은 전체 라인을 바짝 올려 맨유의 좌우 측면을 계속 두들겼다. 그러다보니 허리에서 패스가 차단될 경우, 롱볼 한방에 수비 뒷공간이 활짝 열렸다. 맨유는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때린 자비처의 슈팅이 상대 수문장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2분에는 안토니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때린 왼발슛이 픽포드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27분 래시포드의 슈팅까지 픽포드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픽포드의 신들린 선방에 맨유가 쉽게 선제골을 가져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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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두들긴 맨유가 전반 36분 에버턴 골문을 열었다. 맥토미니가 선제골(1-0)을 뽑았다. 산초의 스루패스를 빈공간을 파고든 맥토미니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었다.

1-0으로 기선을 제압한 맨유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중원을 장악한 후 에버턴의 좌우 측면을 쉼없이 파고들었다. 경기 주도권을 내준 에버턴은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다. 에버턴이 매우 고전한 전반전이었다. 맨유가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맨유는 전반전에만 슈팅을 21개 날렸다. 에버턴은 유효슈팅이 0개였다.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수비수 고드프리를 빼고 미콜렌코를 넣었다. 에버턴은 좀처럼 경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맨유는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에버턴의 빈공간을 계속 파고들었다. 에버턴은 후반 14분 가너와 데이비스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주었다. 맨유도 후반 15분 안토니를 빼고 마시알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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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페르난데스의 헤더가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선 나온 완비사카의 슈팅은 픽포드 정면으로 향했다. 에버턴은 후반 24분 공격수 머페이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그런데 맨유는 후반 26분 추가골을 뽑았다. 에버턴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콜먼이 공을 뒤로 빠트린 게 치명적이었다. 래시포드가 침착하게 가운데로 밀어주었고, 그걸 마시알이 가볍게 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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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으로 앞선 맨유 텐하흐 감독은 후반 31분 에릭센과 프레드를 조커로 투입했다. 그런데 맨유는 래시포드가 후반 34분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래시포드의 부상은 맨유엔 악재다. 맨유는 장신의 베호르스트를 급하게 투입했다. 에버턴은 페터슨까지 넣었다. 흐름을 바꾸지 못한 에버턴은 한골도 넣지 못했다. 맨유는 2골차 리드를 지키며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홈 강세를 이어갔다.

유럽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결승골 주역 맥토미니에게 가장 높은 평점 8.7점을 주었다. 래시포드는 평점 7.6점, 산초는 7.7점, 페르난데스는 7.8점, 안토니는 7.3점, 마시알은 7.0점을 받았다. 반면 에버턴 선수들의 평점은 저조했다. 실책을 범한 콜먼은 6.0점, 선방쇼를 펼친 픽포드가 8.3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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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는 '맨유가 편안하게 승리했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톱4에 오를 수 있는 입지를 강화했다. 5위 토트넘과의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승장 맨유 텐하흐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좀더 골결정력을 가져야 한다. 오늘 경기는 전반전에 끝냈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마시알은 교체로 들어가 임팩트있는 골을 넣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굉장히 잘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겼는데 훌륭했다. 오늘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맨유의 다음 일정은 매우 촘촘하다. 오는 14일 세비야와 유로파리그 8강 홈 1차전을 갖는다. 그리고 노팅엄 원정(17일), 세비야 원정(21일), 브라이턴 원정(24일)이 기다리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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