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리뷰] '오현규 20분' 셀틱, '올드펌 더비'서 레인저스 3-2 격파!→'24G 무패+V53 유력!'...후루하시 멀티골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셀틱이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셀틱은 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1라운드에서 레인저스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셀틱은 29승 1무 1패(승점 88)로 선두 자리를 굳혔고 2위 레인저스(승점 76)와 12점 차로 벌리게 됐다.

더불어 24경기 무패 행진(23승 1무)을 내달렸으며, 53번째 리그 우승컵이 유력해졌다.

홈팀 셀틱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후루하시, 마에다, 조타, 오라일리, 무이, 맥그리거, 테일러, 스타펠트, 카터비커스, 존스턴, 하트가 출격했다. 오현규는 우선 교체 명단에서 부름을 기다렸다.

원정팀 레인저스는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모렐로스, 켄트, 틸만, 캔트웰, 잭, 라스킨, 바리시치, 데이비스, 사우터, 태버니어, 맥그레거가 출전했다.

[전반전] 한 차례씩 득점 취소...0-0

셀틱의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6분, 존스턴이 우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고 후루하시가 침투한 뒤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들어갈 당시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셀틱이 또다시 두들겼다. 전반 18분, 조타가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를 골키퍼가 손을 뻗어 쳐냈다. 레인저스도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렐로스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경합 상황에서 반칙이 포착되면서 인정되지 않았다.

셀틱이 기어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6분, 오라일리가 컷백을 내줬고 후루하시가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레인저스가 균형을 맞췄다. 전반 45분, 페널티 아크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태버니어가 키커로 나섰다.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긴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전] 난타전 진행...후루하시 멀티골→셀틱 3-2 승

레인저스가 무섭게 몰아쳤다.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높게 올렸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모렐로스가 슈팅했다. 이를 하트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모렐로스의 헤더 슈팅도 동료를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셀틱이 땅을 쳤다. 후반 13분, 오라일리의 문전 패스를 받은 조타의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흘렀다. 이후 후루하시가 슈팅한 것을 수비수가 발을 뻗어 막아냈다. 이와 동시에 조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셀틱이 다시 리드를 점했다. 후반 17분, 조타가 우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데이비스가 클리어링한 것이 빗맞으면서 높게 떴다. 이후 경합 상황에서 조타를 맞고 문전으로 향한 것을 후루하시가 놓치지 않고 슈팅했다. 골키퍼 다리 사이로 통과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셀틱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28분, 레인저스 진영에서 백 패스 미스가 발생했다. 집념을 통해 끝까지 쫓아간 조타가 가로챈 뒤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밀어 넣었다.

그리고 오현규가 부름을 받았다. 후반 30분 조타, 오라일리 대신 오현규, 하크샤바노비치가 투입됐다.

레인저스가 다시 추격했다. 후반 34분, 바리시치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태버니어가 헤더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후 치열한 경기 운영이 펼쳐졌고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셀틱의 짜릿한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