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후평산업단지, 노후 이미지 벗는다
[KBS 춘천] [앵커]
조성된 지 50년이 넘은 춘천 후평일반산업단지가 새단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단지 이름도 바꾸고 기반 시설도 대폭 확충해, 일하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평산업단지에서 30년 넘게 파이프를 만들고 있는 중소업체입니다.
계약 물량을 맞추려면 최소 20명은 근무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15명이 주야 교대로 근무중입니다.
신입 직원을 구하려 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주원/제조업체 대표 : "주변 환경이 굉장히 낙후되다 보니 지원율이 굉장히 저조합니다. 그래서 인재 양성에 저희가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1969년도에 조성된 후평일반산업단지.
곳곳에 폐업한 공장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최근, 바이오신소재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데 낡은 환경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춘천시는 우선 공단 이미지부터 바꿔볼 생각입니다.
우선 올 상반기에 230여 개 입주업체 직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산업단지 명칭을 공모합니다.
상·하수관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합니다.
산단내 도로도 넓히고 아름다운 거리도 만들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입주직원 복지와 편의를 위한 지상 3층 규모 '복합문화센터'가 올 연말 착공합니다.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추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인숙/춘천시 투자유치과장 : "노후된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저렴하게 임대공장 형태로 임대할 계획은 저희가 검토 중에 있는데요."]
50년을 훌쩍 넘긴 낡은 산업단지가 청년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첨단산업단지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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