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스틴과 KIA 고종욱은 짜릿한 대타 끝내기 안타, NC 오영수와 박세혁은 이틀 연속 홈런포 가동해…한화는 김광현에 5득점하고도 이틀 연속 연장 역전패

정태화 2023. 4. 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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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는 대타 오스틴의 끝내기 2루타로 삼성라이온즈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고 KIA타이거즈는 대타 고종욱이 끝내기 우전안타로 두산에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LG 오스틴이 대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LG 트윈스 제공]
이런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SSG랜더스는 에이스 김광현이 국내 복귀뒤 '최소이닝 최다실점'을 했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은 타선 덕분에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연장전끝에 눌렀고 kt위즈는 강백호와 박병호의 홈런 2발을 앞세워 롯데자이언츠를 연파하며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NC다이노스도 FA로 이적한 박세혁이 이틀 연거푸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개막전에서 키움히어로즈에 위닝시리즈를 엮어냈다.

LG는 8일 잠실 홈 개막 2차전에서 대타로 나선 새 외인 오스틴의 끝내기 2루타로 삼성 라이온즈에 2-1로 이겨 홈 개막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5승째(2패)다. 반대로 삼성은 4패째(2승).

LG는 1-1이던 9회말 볼넷으로 나간 김민성을 1루에 두고 대타로 나선 오스틴이 삼성이 자랑하는 마무리 오승환으로부터 끝내기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1회 1사 만루에서 LG 김민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실점 한 뒤 7회말까지 6⅓이닝 19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는 괴력을 보이며 8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잘 막아 개막전에서의 부진을 한꺼번에 털어냈다.

LG 정우영은 7회 2사 1, 2루 위기에 등판해 8회까지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내 시즌 2번째 홀드로 통산 261경기만에 100홀드를 달성했다. 만 23세7개월20일 만으로 한화 정우람(만 25세 11개월 17일)이 2011년 5월18일 인천 롯데전에서 세운 최연소 100홀드 기록을 12년 만에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9회초 포수 강민호가 혼신의 힘은 다한 홈 쇄도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9회말 마무리로 나선 오승환이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선 오스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3연패를 당했다.

SSG 랜더스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연장 접전 끝에 7-5로 꺾고 원정에서 기분좋은 위닝시리즈로 3연승을 달렸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3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5실점(5자책)으로 국내에 복귀한 뒤 최소이닝 최다실점을 했지만 5회에 전의산의 3점홈런을 시작으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해 6회 김강민, 8회에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1점씩을 보태 기여코 6-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연장 10회초 1사 만루에서 한화 3루수 노시환이 병살을 노리며 너무 서두르다 2루에 악송구를 하는 틈을 타 2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로서는 홈 개막전 2연전에서 모두 손안에 쥐었던 승리를 놓치면서 5패째(1승)를 당했다/

시즌 마수걸리 홈런포를 홈경기에서 역전 2점홈런으로 장식한 최형우[연합뉴스 제공]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두산과 홈런 공방을 벌인 끝에 6-6이던 9회말 대타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KIA는 1회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선제 2점홈런(1호)을 날렸고 4-2로 뒤진 5회말에는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최형우가 역전 2점홈런(1호)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에 질세라 두산은 4-6으로 뒤지던 9회초 김재환이 동점 2점홈런(2호)를 터트렸지만 9회말을 넘기지 못했다.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이정후의 선제 홈런에 오영수와 박세혁이 2경기 연속홈런으로 응수하며 28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끝에 키움을 11-5로 이겨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NC 선발 구창모는 지난 2일 삼성전에서 4⅓이닝 6실점에 이어 이날도 4⅔이닝 4실점(2자책)으로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의 6이닝 노히트노런을 깨는 선제 홈런을 날려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던 박세혁은 이날도 8회말 대타로 나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날리는 홈 2연승에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였다. 1루수 오영수도 2경기 연속 홈런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 이정후는 1회 NC 선발 구창모로부터 선제 우월 홈런(1호)을 계기로 타격이 살아나기 시작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타율은 0.200으로 끌어 올렸으나 팀의 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사직 롯데전서 쐐기 2점포를 날린 강백호[kt 위즈 제공]
한편 kt 위즈는 사직 원정경기에서 강백호와 박병호가 홈런포를 날리며 5타점을 합작하며 롯데자이언츠를 7-3으로 이겨 연승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고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첫 패배를 안았다.

롯데 유강남은 FA 이적후 홈팬들에게 첫 홈런포 신고를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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