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음료' 제조한 피의자 등 2명 구속영장 신청
어제 원주에서 마약 음료 제조 피의자 A 씨 검거
마약 음료 직접 제조…원주에서 퀵서비스로 배송
[앵커]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음료를 제조한 피의자 등 2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배후 세력이 해외에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늘(8일) 저녁 9시쯤, 마약 음료를 직접 제조한 A 씨와 협박전화에 쓰인 중계기를 운영한 B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일, 직접 마약이 든 음료를 제조한 뒤 강원도 원주에서 퀵서비스와 고속버스 등을 이용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국에서 지인의 부탁을 받은 A 씨가 국내로 음료병을 들여온 뒤 직접 마약 음료 100병을 제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피의자 B 씨는 어제(7일) 인천에서 붙잡혔는데, 주로 보이스피싱에 쓰이는 중계기를 설치하고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마약 음료를 마신 피해자들은 '마약 복용 사실을 신고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는데요.
이때 쓰인 전화번호가 B 씨의 중계기를 거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B 씨의 보이스피싱 피해자도 최소 10여 명, 피해자금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은 음료를 개발했다'며 시음회가 열렸는데요.
지금까지는 이날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음료 7병을 학생과 학부모 등 8명이 나눠 마신 것으로 파악됐는데, 피해자 수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이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중국 당국에 공조 요청을 하는 등 배후 수사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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