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잃고 알코올 금단 증상 보인 2살 강아지… 英보호소 “4주간 치료·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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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사망 후 알코올 금단 증상을 보였던 강아지가 집중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지역 매체 플리머스헤럴드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코코가 알코올 금단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추가 발작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금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진정제를 사용하는 등 4주간 치료했다.
코코가 어떤 경위로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였는지는 알 수 없다고 보호소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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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사망 후 알코올 금단 증상을 보였던 강아지가 집중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지역 매체 플리머스헤럴드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코라는 이름의 2살 난 래브라도 교배종 강아지는 현재 영국 서남부 플리머스 외곽에 있는 동물보호소 우드사이드 동물복지신탁(Woodside Animal Welfare Trust)에 머물고 있다.
코코가 보호소에 온 건 한 달 전 일이었다. 주인을 잃은 두 마리의 강아지가 함께 왔는데, 이들은 빠르게 몸이 안 좋아졌다. 발작 증세를 보이던 두 마리는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그 중 한 마리는 코코를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보호소는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알코올 금단 증상을 보이는 개를 맡게 된 건 처음”이라며 이 같은 사연을 전했다.
보호소 직원들은 홀로 남겨진 코코를 최선을 다해 돌봤다. 이들은 코코가 알코올 금단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추가 발작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금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진정제를 사용하는 등 4주간 치료했다.
보호소 측은 “이제 코코는 모든 약을 끊고 정상적인 개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면서 다만 “육체적으로는 회복된 것 같지만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때때로 불안하다”고 밝혔다.
코코가 어떤 경위로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였는지는 알 수 없다고 보호소 측은 설명했다. 다만 코코와 친구는 주인이 생전 잠자리에 들기 전 남겨 놓은 술을 홀짝거리며 마시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보호소 직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영국 매체 더미러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알코올은 개에게 독성이 있으며, 특히 작은 강아지에게는 소량의 맥주도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가 알코올 중독에 걸리면 구토, 방향 감각 상실, 신체 조절 능력 상실, 호흡 곤란, 설사 및 타액 과다 분비 등 증상이 나타난다고 더미러는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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