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산불 복구’…붕괴 우려지 조사 진행
[KBS 대전] [앵커]
올들어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홍성 산불 현장에서는 주말인 오늘도 철거 작업과 이재민을 위한 봉사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산불로 약해진 지반에서 산사태 같은 2차 피해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시설물을 중장비로 부수는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닭 8만여 마리를 키우던 축사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최근 비가 내리며 폐사체 부패가 빨라져 주말에도 급히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동길/피해 농장 직원 : "다 불에 타서 쓸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다 폐기물로 보고 저희들이 폐기물 처리하고 사체도 처리해야 이 공간이 (쓸 수 있게) 나오니까…."]
이재민 24명이 머무르고 있는 대피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양손 가득 세탁물을 들고나옵니다.
살림살이를 챙겨나오지 못한 이재민들은 지원물품을 받고 나서야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습니다.
[양희숙/자원봉사자 : "계속 계시다 보면 빨래가 많이 나오니까 해드려야 하고 저희들이야 주말이어도 평상 시에 하면(쉬면) 되니까 힘들어도 그냥 보람을 느끼면서 하고 있어요."]
산림청 산하의 붕괴 우려지 조사반이 불이 꺼진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불에 탄 산 곳곳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린 흔적이 발견됩니다.
산림청은 홍성뿐만 아니라 올들어 대형 산불이 난 지역을 모두 조사해 붕괴를 예방할 흙막이와 수로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배현석/한국치산기술협회 실장 : "단 끊기나 수로, 흙막이 이런 시설물을 (산에) 설치해서 사면을 안정시키는 게 목적이고요. 하부 (민가) 피해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충남 홍성군은 이번 주까지 산불 피해 마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 복구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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