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바다여행선 정기운항 시작…인기 이어갈까?
[KBS 울산] [앵커]
고래를 찾아 떠나는 국내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이 정기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운항 당시 고래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드라마 인기와 함께 여행선 승객도 크게 늘었는데요,
올해도 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 아침부터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로 선착장에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고래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선에 오릅니다.
[이서백·박주현·이창석/부산시 기장군 : "아이가 고래를 좋아해서 동화책 보다가, 이렇게 배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고래 보러 왔어요. 고래 보면 인사하자, 안녕하고 인사해 줄게요."]
3백 여명을 태울 수 있는 고래바다여행선이 이달부터 11월까지 정기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4월 중순 처음 참돌고래 20여 마리가 목격된 것을 시작으로 고래탐사가 이뤄진 건 10여 차례 정도.
운항횟수에 비해 발견율은 20%에도 못미쳤는데 고래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만으로 지난해 2만 6천 명, 역대 최다 탑승객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거리두기 전면해제 등으로 관광 수요가 늘어 여행선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형/울산시 남구 : "오래간만에 동기 모임을 해서 울산에 사는데도 여행선이 있다고 해서 벼르고 별러서 한번 타러 왔습니다. (고래가) 안나와도 친구들이 있으니까 재밌게 지나갈 것 같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선정된 울산시는 '댕댕이랑 고래랑'을 주제로 반려동물 동반 고래바다 여행선 체험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등 또 한번 인기몰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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