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이완 또 ‘포위 훈련’…군용기 42대·함정 8척 동원

이랑 2023. 4. 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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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타이완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면서 무력시위에 들어갔습니다.

타이완 총통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 하루 만에 경고성 시위를 한 겁니다.

타이완 총통은 중국에 맞대응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대열을 갖춰 전투기가 날아오르고, 해군 함정이 타이완 해협을 향해 이동합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오늘부터 사흘동안 타이완 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경비 순찰과 연합훈련을 한다고 발표한 뒤 곧바로 공개한 영상입니다.

모레는 타이완을 마주보는 해안가에서 실탄 사격 훈련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중국은 확고한 조치를 취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단호히 수호할 것입니다."]

실제 중국 군용기 42대와 함정 8척이 탐지됐고 일부는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한데 대해 중국이 보복성 무력시위에 돌입한 겁니다.

중국은 지난해 8월에도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타이완 순방을 마친 뒤, 향후 무력 통일을 위한 작전을 시험하듯 타이완을 둘러싸고 사흘동안 강도 높은 군사 대응을 진행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타이완을 방문 중인 미국 의원단 8명과 만나 중국을 언급하며 미국과 안보 협력을 더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 : "최근 몇 년간 우리는 계속된 권위적 확장주의에 직면해 왔기에 민주주의 국가들 간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지역 평화를 위해 타이완에 신속히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거들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의 미 하원의장 회동에 이어,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까지 잇따르면서 타이완을 둘러싼 긴장감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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