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의 5대 가짜 언론플레이, 검언유착 실체 드러나”

배민영 2023. 4. 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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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각종 보도를 '검언유착' 결과로 규정하며 검찰을 강력 질타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언론 보도는 하나같이 검찰이 수사 내용을 흘리지 않았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이라고 주장하며 "입증되지도 않은 사실을 언론에 유출해 이 대표를 사실상 범죄자로 규정하고, 이러한 압박을 통해 없는 죄도 토해내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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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이 흘리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
李 대표 사실상 범죄자 규정하려는 것”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각종 보도를 ‘검언유착’ 결과로 규정하며 검찰을 강력 질타했다. 관련 기사를 낸 언론을 향해선 “검토를 거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사실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박범계·박찬대)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안개가 걷히면 맑은 하늘이 보이듯, 재판이 본격화되자 허위 주장에 근거한 검찰의 언론플레이, ‘검언유착’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전남 나주시 노안농협 육묘장에서 양곡관리법 재추진 결의를 위해 농민들과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은 이 대표를 겨냥한 △428억원 약정설 △대장동 ‘그분’설 △‘LEE 리스트’ 8억 메모 △이재명·김성태 친분설 △가짜 폐쇄회로(CC)TV설 등 5개 의혹을 두고 ‘검찰의 5대 가짜 언플(언론플레이)’이라고 했다.

428억원 약정설 관련, 민주당은 “검찰이 (대장동 사건에서) 이 대표에 대한 배임 혐의를 주장한 강력한 근거였다”며 “하지만 검찰은 공소장에 적시하지도 못했다”고 했다. 또 “앙꼬 없는 찐빵처럼 배임 혐의의 핵심축이던 428억원은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대장동 그분’설은 화천대유 자산관리(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김만배씨가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 있다. 여기서 ‘그분’이 이 대표란 의혹이 있었다. 민주당은 1325쪽 분량 ‘정영학 녹취록’에 ‘그분’이 이 대표란 언급이 들어있지 않다면서 “검찰이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 없기에, 고의적인 허위정보 유포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LEE(이) 리스트 의혹은 이 대표 측에 전달된 정치자금 액수, 전달시간, 장소 등이 기재된 메모가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연상케 하는 ‘LEE 리스트’라는 자극적 표현이 언론에 도배됐지만, 정작 ‘LEE’의 주인공은 이 대표가 아니라 남욱 (변호사)의 집사로 불린 이몽주였음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문제의 대선자금 8억원 수수 혐의는 검찰이 이 대표 공소장에 적시조차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친분설과 관련, 민주당은 쌍방울그룹 전 비서실장이 ‘회사에서 돌던 이야기를 들은 것’이라고 법정에서 증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짜 CCTV설’을 두곤 “이미 수많은 언론에서 성남시장 집무실 CCTV 영상을 보도했음에도 검찰이 범죄혐의자의 확성기 노릇을 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언론 보도는 하나같이 검찰이 수사 내용을 흘리지 않았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이라고 주장하며 “입증되지도 않은 사실을 언론에 유출해 이 대표를 사실상 범죄자로 규정하고, 이러한 압박을 통해 없는 죄도 토해내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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